앙녕하세요 이번 연휴에 유독 여기다 자주 쓰네요
사실 저도 인제 여기다 글 그만 쓰구 싶습니다
하지만 서러운 날이 날마다 지속되기에 씁니다
저는 29세 남자지만요 서러웠던 날만 수두룩합니다
저가 98세까지 산다면 앞으로 69년이 남은 꼴입니다
하지만 남은 69년 세월 역시 저는 불행하게 살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야 당연히 생기지 않을거구요
인제 그 꿈은 완전히 조각이 되어버렸습니다
게다가 인제부터 명절은 저 혼자 쇠어야 하구요
친척네 집에는 가고 싶어도 갈 수 없습니다
비록 고독을 즐길 줄 알지만 명절같은 경우는 혼자면 서럽습니다
그러나 더 서러운 것은 저가 훗날
세계적으로 훌륭한 일을 한다구 해도
아무에게도 인정받지 못할 것은 물론이구요
그런 저를 아무도 거들떠보지도 않을 것을 저는 잘 압니다
훌륭한 일은 하나마나입니다
그런데다 그런 날이 올 수 없을것 같으니 많이 서럽습니다
어차피 완전히 망해버린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구요
나머지 69년을 서럽게 살게 된 저는 그저 막막하기만 합0
IP : 110.70.47.206
슈나이더님!
생명의 친구들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읽어보니 여기에 글을 많이 올리신 것 같은데... 슈나이더라는 아이디로 되어있는 님의 글을 몇개 찾아서 읽어보았습니다.
님께서 많이 외롭고 서럽고... 특히 명절에도 혼자지내고 계신 것에 대한 서러움을 느끼고 계시다는 것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였더라도 명절에 혼자 있으면 서러움을 느낄 것 같습니다.뿐만아니라 그 동안 여러가지로 서러운 일이 많으셨던 모양이군요. 또 예전에 실수한 것들에 대해서 지나치게 스스로를 책망하고 계신 것 같기도 하구요. 그래서 미래마저도 모조리 서럽고 불행할 거라는 생각이 드시는 것 같네요.
그런 미래에 대한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님을 더 힘들게 하고... 님의 마음과 생각과 그리고 행동마저 지배하는 듯 합니다.
그렇지만 이 글을 읽으며 님께서 아직도 뭔가 해결방법을 찾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계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님의 마음 속에는 행복지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또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듯 합니다. 이런 고민과 고통의 시간을 통해서 민감한 감성을 가지신 님께서 크게 성장하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님의 꿈이 조각났다고 하셨는데... 무엇이 님의 꿈을 조각나게 했는지... 이야기해주실 수 있는지요? 이 글을 읽으며 저는 슈나이더 님께서 아주 지적이고 많은 재능을 가진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민하고 깊은 생각을 많이 하는 분들이 이러한 장점의 반대급부로 우울하고 부정적인 생각의 굴레에 빠지기 쉬운 것 같습니다. 님의 지적이고 민감한 능력을 살리고 우울하고 부정적이기 쉬운 단점을 보완하신다면 님을 좋아하는 여자분이 나타나지 않을 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