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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사이버상담실 > 공개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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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왜 사는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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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3 0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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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l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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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 예정인 고3 학생입니다.
남들 다 수시 붙어서 다 하하호호 웃을 때 혼자 적성이니 수능이니 바삐 준비하다가,
수능도, 수시도 전부 실패할 위기에 있습니다.
비록 수시 2차로 전문대를 쓰긴 썼지만, 부모님은 영 좋게 봐주시질 않네요.
물론 제가 고등학교 때 놀고 다닌 것도 대입 실패 위기에 한 몫 한것도 있기야 하지만,
수능날 끝나고 와서, 성적 확인하자 마자, 냉랭해지고, 저를 보는 시선이 안 좋아지고..
비록 부모님이 저를 사랑하시기에, 그나마 취업이라도 되라고 전문대를 넣어주시긴 하셨지만... 원래 경인권 4년제를 목표로 하던 차라, 이런 꼴에 온 자신에게 스스로 자괴감 느끼고..
최근들어 눈물도 자꾸 나고, 안 좋은 생각도 자꾸 하게 되네요.
부모님께 말씀 드려봤지만, 그런 나약한 생각 말라고, 일체에 끊어버리시니,
이 속상하고, 답답하고... 희망없는 미래에 대한 절망까지 마음안에 꾹꾹 담아 내색하지 않으려니 너무 힘이 듭니다.
더군다나, 분명 담임선생님과 분석해서 들어갈 수 있는 대학들도 줄줄이 탈락이 뜨니, 마치 주변의 불행이란 불행은 다 제가 껴안은 기분입니다.
분명 이대로 나아간다면, 돈 들인 값어치도 못하는 자식새끼, 애물단지, 잉여인력이 되어버릴 것만 같습니다. 차라리 그럴 바에야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되네요.
입시 실패해서 그런 잉여가 된다면, 이 세상에서 살 가치가 정말 있을까요? 제가 숨쉬는 이 공기가 너무 아깝지만, 차마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베란다 앞에 서도, 여태까지 챙겨주신 부모님, 주변의 시선, 찾아올 고통이 두려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IP : 1.239.145.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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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주신글 잘 보았습니다.
수능을 이제 끝내고 홀가분한 기분으로 지내기도 전에
결과에 대한 부담감에 힘들어 하는 모습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아직은 고등학생이라서 부모님 눈치가 보이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겠지만
부모님의 반응 이전에 스스로 부모님께 죄책감이 심한것 같아요.
부모님보다 더 중요한 건 본인 이랍니다
시험이야 망칠수도 있는 거죠
스스로 인정 하듯이 시험준비가 미흡했던 것 같은데
당당하게 부모님께 "이번 시험은 준비가 미흡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안되면 재수 하면 되는 거지요
요즘 재수는 기본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아직 실패를 단정하기는 이른 기간인네 미리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기다려 보시면 좋겠습니다.
설령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한번 더 기회를 달라고 말하고 재수 하면서 잘 준비하면 되는 거지요
그리고
제가 볼때는 이런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고 진솔하게 부모님께
말할 용기가 없어서 더 힘들어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이 되네요
부모님과 그동안 어떤 관계를 갖고 대화했는지 모르겠지만
부모님께 말하기가 어색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해요
그래도 이렇게 자신의 생각이나 각오를 당당하게 말씀 드리면
오히려 부모님이 든든하게 생각하실거에요
혼자 쭈뼛주뼛 고민하고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보다 이런 당당한 대화태도가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더 중요한 요소일 수 있답니다.
아무튼 아직 결과가 결정 되지 않았는데 미리 실망하거나 단정 짓지 마시고
다 결정될 때까지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려 보시고
그때 가서 부모님과 상의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부디 마음이 평안해지시고 대입도 잘 해결 되시길 빌겠습니다.
생명의 친구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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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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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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