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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사이버상담실 > 공개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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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이야기 여기에나마 다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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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8 1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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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ㄴ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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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8년 동안 우울증에 시달려온 평범해보이는 직장인입니다.
좀 긴 글이 될 것 같지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처음엔 가벼운 우울감에서 시작하였고,
지금은 평화롭게 죽을 방법을 생각하기 시작한지 1년 정도 되었습니다.
어떻게 사회생활을 했냐면
집에 있는 칼을 생각하면서 웃었습니다. 죽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이상하게 기운이 나더군요.
그리고 집에 와서는 계속 울고요..
보호자에게 이야기, 약, 상담치료 받아봤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보호자도 무관심했구요. 무엇보다 제가 나을 의지가 없었던 것 같아요.
버틸 만큼 버텼나 봅니다. 이제는 가만히 있어 죽을 생각으로 가득합니다.
흔한 얘기지만
저는 심리적, 신체적 가정폭력 피해자입니다.
헉 소리 날만큼 정도가 심한 것은 아니었지만
제가 마음이 굉장히 약한 편이라 고생을 좀 했습니다.
술 먹고 이야기좀 하자고...
자신을 폭력아빠로 만들지 마라.....
나는 가난해서 해줄수 있는게 이것밖에 없다......(너를 괴롭게 해서 강해지게 하는 것)
왜 잘못을 했는데 인정하질 않느냐.....
잘못했다고 말해도, 그사람 마음에 안들면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저도 네네..아버님 하는 유순한 자식이 아니었던지라..
한두번 꾸짖은걸로는 변하지 못하는 사람이었던지라...
맞불로 응대하였고, 항상 끝은 최악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방관했습니다.
이런일을 반복하며 살다 가출 했습니다.
안보고 살면 잊혀질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더군요.
저를 매일매일 괴롭힙니다.
조금의 자극만으로도 묻어놓은 그때의 공포감, 슬픔, 분노 그런것들이 다 떠오릅니다.
외모지상주의 권력주의 물질주의 이기적인 인간들에게 상처도 많이 받았구요.
이제는 사람들에게서 긍정적인 모습은 안보이고 부정적인 모습만 보입니다.
그래서 사회생활이 너무나 두렵습니다.
힘든 게 아니라 공포스럽습니다.
이런 제 추한 모습을 알고도 저를 받아들여주고 상처를 감싸주는 사람을 한명이라도 만났다면 결과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줄 것 같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괴로움을 온전히 받아들이려면 상대방도 그만큼 괴로울 것이라는걸 알고 있기 때문에 용기를 낼 수 없었습니다.
제가 매일매일 자살하고 싶다며 울고, 위로해도 소용없고 혼자 있으려고 하며, 치료 받을 의지도 없고, 항상 축 처진 모습으로 생활하는데 그걸 옆에서 보면서 지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저는 상처를 되물림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 선에서 끝내고, 정리 후 안녕하려고 합니다.
이겨내서 이곳의 봉사자분들처럼 힘든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었고,
욕심이 많아서 해보고 싶은 것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하고싶은 일만 하기엔 경제력이 없고,
경제활동을 지속하기엔 이미 한계까지 몰아붙여져 있습니다.
건강도 좋지 않고, 매사에 무기력하여 능력도 없습니다.
저 자신을 사랑하지도 않습니다.
하고싶은 일만 하면서 살 수는 없겠죠?
IP : 121.185.14.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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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생명의 친구들입니다.
ㄱㄴㅇ님의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지속적인 우울로 많이 힘들어 하고 계시군요. 어렸을 때의 가정폭력으로 인하여 생긴 공포감, 슬픔, 분노등이 님을 힘들게 하고 있군요. 많이 힘들고 아팠을 것입니다. 그로 인하여 대인관계에서의 힘듦도 있었을 것이고 그로 인한 좌절과 우울이 님을 힘들게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
내가 힘들었을 때 나를 지켜주지 못하였던 방관자적인 어머니에 대한 분노와 슬픔
나를 힘들게 하고 억누르려고 하였던 아버지의 모습에 대한 무서움. 분노가 님의 마음에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랑받지 못하였던 어린시절의 님의 모습이 보여지는 것 같아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
또한 그 영향으로 님의 대인관계에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었겠네요. 그리고
외모지상주의 권력주의 물질주의 이기적인 인간들과 만나면서 상처도 받고 그래서 부정적인 사람들의 모습에 지치고 힘들고 .. 그래서 사회생활이 두렵고 공포스러울 정도로 님에게 힘듦을 가져다 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삶을 놓고 싶은 마음이 생겼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님! 지금까지 님이 놓지 않고 있었던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아직 내 인생은 진행중이며 또 다른 좋음이 있을거야'라는 마음을 가지고 훌훌 털고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아직 님의 나이 젋으시기에 인생의 역전이 어떻게 마련될지는 아무도 모른답니다.
님은 그 어렵고 힘든 시기들을 그래도 잘 버티고 살아왔으니 님에게도 좋은 날이 있을겁니다. 저는 님이 세상을 살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였을지를 생각해 봅니다.
힘든 세상을 잘 살아 보려고 노력하였을 님의 좋은 모습이 생각 되어집니다.
그런 님의 모습에 격려와 지지를 해 주고 싶습니다. 또한 자신을 잘 이겨내고 힘든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예쁜 마음도 가지고 계시니 아름다운신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힘내세요! 님은 충분히 아름다우십니다.
아직도 사회생활을 하고 계시고 평범한 회사원인 자신을 '이만하면 됐어'라고 스스로 격려한 번 해 주시면 어떨까요? 지금까지 세상을 잘 헤쳐 나오신 님의 용기는 충분히 앞으로도 잘 이겨 나갈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님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지금부터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련지요.
님의 말대로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아 갈 수는 없겠으나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해보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에 나가시면서 주일에 지역내 아동보호시설등에 가서 자원봉사를 하는 것도 님이 하고 싶은 일중의 하나가 되지 않을까요?
힘내세요.
생명의 친구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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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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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6 19:26
2024.02.01 01:08 |
피카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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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0 23:19
2024.01.25 19:03 |
익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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