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고 별 것도 아닌 일에 눈물이 나고 늘 불안해서 차라리 지금 당장 죽고 싶은 생각만 들어요. 늘 죽고 싶고 화가 나요.
가끔은 물건도 다 던져서 깨버리고 싶고 다 박살내는 상상을 해요. 현실로 폭력적인 행동을 한 적은 없지만 그런 상상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괴로워요.
그냥..다른 분들이랑 똑같습니다. 늘 혼자인 것 같고 작은 일에도 속상하고 괴러워요. 뭘해도 이겨내지지 않고 그냥 늘 죽고싶어요. 자해도 용기 없어서 옅은 상처들만 내요. 아프지 않게 죽고 싶은데 이것도 욕심일까 싶어요. 그냥 괴롭습니다. 잘 지내다가도 죽고 싶어요. 우울할 때면 몇살에 죽을까 어떻게 죽어야 안 아플까 생각만 합니다. 스스로가 너무 비참해요. 책을 봐도 영화를 봐도 친구를 만나도 그 잠깐만 웃습니다. 기댈 사람이 없다는 게 너무 힘드네요. 장례식장에서 가족들도 친구들도 아무도 안 울고 아무도 안 올거같아요. 내가 죽어도 아무도 몰라서 일주일 뒤에 발견될까봐 무서워요. 병원에서 약을 먹으면 나아질까요?
괜히 상담사님을 감정쓰레기마냥 적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 죄송해요.
이기적이지만 내가 죽고 싶다는 것을 한 명이라도 알아줬으면...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IP : 182.216.124.149
안녕하세요. 생명의 친구들입니다.
저희 온라인상담실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려주신 내용 잘 보았습니다. 죄송하긴요. 님과 같이 힘드신 분들이 오셔서
편하게 이야기하시라고 있는 상담실입니다.
이야기 잘 해주셨고 이야기하신 만큼은 님의 감정이 해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님은 혼자서 참고 혼자서 감당하다보니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진거 같습니다.
힘들면 힘들다고 속상하면 속상하다고 하면 되는데
님에는게 우는 것도 그리고 화 내는 것도 쉽지 않은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혹시 님의 이러한 마음을 알고 계신 분이 있으신가요?
가족에게 이야기 하면 어떨까요? 님은 지금 위로와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만약에 가족들에게도 쉽게 이야기 힘드시다면 전문기관에 방문하셔서 상담을 받아보면 좋을 듯합니다.
혹시 수면에도 문제가 있으시다면 정신건강의학병원을 방문하시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