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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훈님, 반갑습니다.
얼마나 괴롭고 두려우면 집 옥상에서 뛰어내리려고 했을까요.
쌀쌀한 새벽에 자살을 고민했던 석훈님의 모습이 그려져서 마음이 아픕니다.
학교에 가는게 두렵고, 이대로 살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면
학교폭력 피해상담을 받아보고 신고할 필요도 있겠습니다.
저희는 인터넷 상담만을 하고 있고, 신고를 대신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석훈님의 고민을 듣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함께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학교의 담임선생님이나 Wee클래스, 생활안전부 선생님과 의논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학교폭력 상황이라면 학교에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를 열어서 조사하고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습니다.
또, 117번으로 전화하면 학교폭력 전담경찰관과 지금의 상황을 의논할 수 있습니다.
24시간 통화가능한 지역번호+1388번으로 전화하거나
카카오톡에서 #1388 번을 친구추가한 후에 글을 남길수도 있습니다.
지금처럼 한밤중이나 너무나 힘들고 괴로울 때 좀 더 빠른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석훈님 혼자 이 모든 상황을 감당할수는 없습니다. 그래서도 안되구요.
지금 생명의 친구들에게 손을 내민것처럼,
석훈님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함께 손을 잡고 한걸음, 한걸음 걸어야지요.
그렇게 석훈님이 좋아지면, 또 다른 분의 손을 잡아줄수도 있구요.
생명의 친구들도 석훈님의 손을 꼭 잡고 함께 하겠습니다.
걱정되는 마음에 조금 더 덧붙이자면,
메이플이나 담배가 삶의 낙이라고 표현했는데
잠시 잊을수는 있겠지만 그 효과가 짧고 건강에도 많이 나쁘잖아요.
다른 낙, 즐거움들을 만드는 시도도 필요할 것 같아요.
다시 들러주세요. 석훈님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생명의 친구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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