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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사이버상담실 > 공개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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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너무 힘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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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6 19: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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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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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아온 얘기를 적도록 하겠습니다.
<초.중.고 시절>
초등학교 시절(3~6학년)부터 집단괴롭힘을 당해 왔었습니다. 장난을 빙자한 괴롭힘부터 시작해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듣는 건 물론, 심지어 폭행까지 당했습니다. 처음에는 담임선생님께 도움을 청해서 잠깐은 해결 된 듯 했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담임선생님들도 도움 주는 것도 포기하시더군요. 저는 참다못해 교장선생님께도 말씀드리도 했지만, 이것도 그 뿐 이였죠. 부모님께도 말씀드렸지만, 도움을 주시기는커녕 오히려 “왜 맞고 다니냐!”, “너한테 문제가 있는거다.”라는 식의 말을 들었습니다.
중학교 입학하고 나서는 아버지가 집을 나가고, 어머니가 가정을 꾸려나갔습니다. 물론, 중학교 1학년 시절에도 초등학교 때와 마찬가지로 집단괴롭힘을 많이 당하기도 했습니다. 중학교 1학년 시절의 어느날 등록금이 납부가 어려워져서 어머니가 아버지한테 등록금을 달라고 전화하니까 “학교를 보내지 마라.”고 등록금을 주지 않았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께서는 매우 분노하셨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땐 초등학교 때처럼 집단괴롭힘을 심하게 당한건 아니였지만, 친구 1명과만 어울리는 등 인간관계를 많이 맺지는 못 했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땐 집단괴롭힘 없이 조용히 지낼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땐 장난을 빙자한 괴롭힘을 당했었지만, 주변 친구들의 도움으로 어느 정도는 견딜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고등학교 2학년 때였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는 고등학교 1학년 때처럼 주변 친구들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고 오히려 초등학교 때와 별 차이 없이 괴롭힘이 심해진 겁니다. 고3 때는 학교폭행이나 집단괴롭힘은 없었지만, 그 동안 피해를 입었던 후유증 때문에 공부도 못하고 대학엔 가지 못했습니다. (즉, 학업 자체를 포기한 사람으로 지낸거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대 입대 전>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교육과 관련 된 행정기관에서 단기간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그 땐 학교를 다닐 때처럼 집단괴롭힘이나 폭행은 당하지는 않았으며 업무를 처리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그 땐 군대를 가기 전이여서 그런지 조직생활을 적응하기 어려웠습니다. 시간이 흘러 육군훈련소에 입대했지만, 신경정신과적 관찰 사유로 5일 만에 귀가조치가 되었습니다. 그 뒤 서울 신촌에 있는 세브란스병원에 가서 정신과 치료를 몇 개월 동안 받기도 했습니다.
<군대생활>
2008년 4월 1일 306보충대로 다시 입대했습니다. 그 뒤 신병교육대로 이동 했습니다. 신병교육대에 도착하고 한 시간 정도 지나서 군의관이 저를 따로 의무대로 부르는 것입니다. 군의관이 저보고 “너가 병무청에서 냈던 치료기록지, 병사용진단서, 초·중·고 학교생활기록부를 우리도 봤어. 너는 306보충대에서 귀가조치가 되었어야 했는데,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구나.”라고 말씀 하시더라구요. 신병교육대에서 기초군사교육을 받는데, 배우는 속도가 늦다고 조교들로부터 “너 뭐 배웠냐?”고 욕먹기도 했습니다. 비록 저는 조교들로부터 안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군대 입대하기 전에 먹었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제조한 약물을 군대 생활 내내 계속 먹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약을 먹지 않습니다.)
신병교육대에서 기초군사교육 끝나고 자대배치를 받았습니다. 자대배치 후에는 욕설이나 거친 말의 정도가 신병교육대에 있었을 때 보다 몇 배로 더 심했습니다. 제가 군대생활 적응이 안 된다고 해서 선임들로부터 매일같이 각종 욕설과 거친 말을 들었어야 했습니다. 제가 전입오고 두 달 만에 전출 갔던 간부가 있었는데, 그 간부가 떠나면서 했던 말이 “사회 나가서 제이비를 받아주는 곳은 없을거다.”라는 거였습니다. 다만, 그 말은 제가 그 자리에 없었을 때 한 말이였고, 나중에 다른 선임이 저한테 그 말을 전해준 겁니다. 자대전입 이후 5개월 동안은 각종 욕설과 거친 말들을 듣다가 결국 대대장실 관리병(CP병)으로 일하게 된 겁니다. CP병으로 일하게 된 후에는 욕설이나 거친 말의 정도가 줄어들었긴 했습니다. 저에게 욕설이나 거친 말들을 한 선임들과 입대 몇 개월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서 거의 군대 생활 내내 마주쳤어야 했습니다. 지옥이 따로 없던거지요.
<군대 전역 후>
군대 전역하고 난 뒤에는 한 달 정도 쉬다가 6개월간 도서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이 땐 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구타와 욕설이 없었으니 어느 정도는 버틸만 했습니다. 그 후 사무보조 아르바이트로 3개월 정도 일한 후 대학을 진학했습니다. 2년제 대학을 먼저 진학하고,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한 겁니다. 대학 다닐 때의 전공은 법학이였습니다. 법학을 공부하게 된 이유는 법과 일상생활은 서로 가까운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는 직장을 구해야 하는데, 직장이 하나도 안 구해지는 겁니다. 그래서, 직장 구하기 전까지의 버틸만한 생활자금을 모으려고 단순노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짧게는 1일 ~ 길어야 10일 만에 퇴출되는 경험만 반복된 겁니다. 집 나갔던 아버지가 “쟤(저를 의미)는 아무것도 못해”라는 말과 고교시절 친구 1명이 “너 사회생활 못한다.”라는 말과 군대시절 다른 부대로 전출갔던 간부의 “사회 나가서 제이비를 받아 주는 곳은 없을거다.”는 말들을 모두 무시했지만, 사회에 나오고 나니까 그들이 했던 말들이 정답이 된 겁니다. 대학을 다니는 건 문제가 없었지만, 직장 구할 때 힘들어졌다는 말이 되는거죠. 실은 대학 방학 때에도 아르바이트를 시도했던 적이 몇 번 있었지만, 그마저도 하루만에 짤렸던게 대부분이였죠. 대학 졸업하고 회사에 들어갔다가 짤린 경험만 계속 반복되다가 지금의 30살이 되었습니다.
일한지 1일 ~ 10일 만에 쫓겨난 건 제가 그 짧은 기간 동안 적응을 하지 못한 문제점도 있었지만, 저를 퇴출했던 직원들도 잘한 거 없습니다. 사람을 신중하게 뽑을 생각을 안 하고, 급하게 사람이 필요하다고 해서 최소한의 면접도 없이 달랑 문자지원 하나만으로 채용여부를 결정하질 않나... 입사한 지 얼마 안 되서 업무에 적응이 안 됬다고 “너는 우리랑 안 맞다.”는 객관적인 근거 없는 말을 하거나 “기존에 경험이 있는 사람이 다시 와서 일하겠다.”는 말, “위에서 알바생 줄이라고 해서 너를 짜르기로 했다.”는 말을 하지 않나...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었다 싶으면 애초부터 채용하지 말았어야지 채용해놓고 저러니까 문제네요.
대부분의 기업들이 저 같이 사회생활 경험 없는 30대 이상의 남자들을 기피하더군요. 인사담당자 입장에서는 ‘나이가 많은데도 취직을 못한 건 성격 면에서 이상할 것이다.’라는 생각에 이력서를 배척하는 것도 있지만, 기존 직원들이 나이 많은 신입사원을 통제하지 못해서 문제 생기면 본인(인사담당자)이 욕을 먹게 되니 애초에 이력서 검토 과정에서 배제하는 겁니다. 한번이나 두 번 정도 쫓겨났다면 힘을 내고 다시 구직활동에 도전해 볼 수 있겠지만, 회사에 들어갔다가 짤린 경험만 계속 반복되니 삶의 의욕도 점점 사라짐과 동시에 ‘자살’이라는 글자를 매일같이 입에 달고 다닐 정도입니다. 지금처럼 가는 곳마다 퇴출됨으로 설 곳이 없어지고 있으니 사회낙오로 죽을 가능성도 높아지는 겁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집에서 가까운 아르바이트 자리들은 이미 예전에 짤린 곳들이 대부분이라서 지금으로선 집에서 가까운 아르바이트를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정 일하고 싶으면 제가 살고 있는 집에서 가까운데 말고 전국 각지를 쏘다녀야 겠지요.
저는 처음에는 취업이 안 돼서 자살하는 사람들을 생각할 땐 ‘취직 안 되면 알바라도 하면 되지. 왜 자살하는지...’라고 생각했지만, 제가 직접 겪어보니까 그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가족관계>
원래는 아버지, 어머니, 저, 동생이 있었지만요. 중학교를 입학하고 난 뒤 아버지가 집을 나간 뒤 어머니가 생계를 꾸려나갔습니다. 저와 동생은 어릴 땐 어느 정도는 괜찮게 지냈지만, 중학교나 고등학생 때부터 서로 사이가 안 좋아지기 시작한 겁니다. 제가 군대 가기 전에는 동생이 저한테 폭언, 욕설을 퍼붓는 겁니다.
지금도 동생은 저를 사람취급 안 합니다. 그건 제가 제대로 된 직장생활 경험 없이 아르바이트 하다가 1일 ~ 10일 만에 퇴출되는 인생을 살고 있으니까 그런겁니다. 저도 직장을 구하고 싶은데, 회사들이 안 받아주는걸 어쩝니까? 심지어 어느 날 “어머니한테 돈을 뜯어내려고 한다.”는 매도의 말까지 들었습니다. 제 앞에서 물건 던지는 건 기본이죠. 동생 본인도 직장을 못 구했으면서 무슨 근거로 저를 매도하는지 이해가 잘 안되네요. 저한테 급한건 하루라도 빨리 동생과 헤어져서 따로 살아야 하는 겁니다. 안 그러면 그 스트레스를 못 이겨 제가 죽을 수도 있거든요. 참고로, 저는 동생이 저한테 통화/문자/카톡 등을 보낼 수 없게끔 조치를 취해놓은 상태입니다.
■ 제가 살아 온 이야기를 쓰고 난 후...
이 글을 읽으시는 상담위원님들께서도 "큰 일도 아닌거 가지고 상담글을 올리고 있네." 하면서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제 입장으로선 지금 당장 죽느냐, 사느냐가 걸릴 정도로 심각합니다.
한번은 동생과 같이 살지 않고 분가할까도 생각했지만, 아직은 일자리를 못 구해서 아직은 분가할 정도의 돈을 마련하지는 못했습니다. 대학 졸업하고 난 뒤 지금까지 회사에서 퇴출되지 않고 돈을 계속 모았다면, 이미 동생과 헤어져 저 혼자 나가 살았을텐데요. 회사에서 잦은 퇴출을 당하니 분가할 돈은 커녕 당장의 제 개인적인 생활비용도 마련 못했으니 지금까지 이 모양 이 꼴이 되는거죠.
정신건강증진센터에 가서 상담을 받았기는 했는데, 당장 며칠은 도움이 되는거 같아도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던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정신과 치료를 받자니 금전적인 부담이 만만치 않죠.
읽어주셔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IP : 175.211.162.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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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이비님^^
생명의 친구들 상담위원입니다.
올려 준 글 잘 보았습니다.
님의 닉네임을 보니...제가 좋아하는 밴드 와이비가 떠오릅니다!^^;;
초등학교 시절 집단 괴롭힘, 중학교 시절 힘든 가족사& 원만하지 못한 대인관계..
고등학교 시절 원만하지 못한 대인관계, 힘든 군대 생활, 나이는 드는데 정규적인 직장을 가지지 못한 힘겨운….
아...정말 눈앞에 흐릿한 안개가 낀것처럼, 불안하고, 답답하고, 앞으로 나아가지도 못하고..그렇다고 뒤로 물러 설수도 없는 암담한 현실에서..
무엇인가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대학까지 졸업한.. 님이 정말 훌륭하고 대단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이비님을 위해 힘찬 박수 보내 드립니다!!
제이비님이 겪어 온 상황들이 결코 큰일이 아닌것이 아닙니다.
그러한 상황에 얼마나 많은 좌절과 암담함을 경험 하셨을까요?
경험자가 아니고는 단연코...님의 마음을 모두 이해 할 수 있을거라 생각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
정규직이 아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이직을 많이 했는데..그것이 자의가 많은지, 타의가 많은지…
업무에서의 미숙함이나 실수로 인해 이직한 것인지…
업무중 인간관계 문제로 인하여 이직을 한것인지 궁금 합니다.
이직이 잦은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그에 대한 대처 방법을 세우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제이비님 혼자서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보다, 주변의 조력자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인터넷으로 '서울상담심리연구소'를 검색하여 사이트로 들어가면 개인상담체험(무료)을 하게 해줍니다.
상담을 통하여 나를 발견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네요…
감기 조심 하시고..
다음에 뵙겠습니다.^^
항상 생명의 친구들이 함께 하겠습니다.
**사이버상담으로도 해소되지 않은 문제들이 있고, 도움이 필요할 경우.
-보건복지 콜센터: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로 전화를 해서 전화상담을 받으시면 됩니다.
항상 곁에서 친구가 되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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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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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8 10:10
2023.12.31 22:41 |
ㄱ |
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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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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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4 23:06
2023.12.27 23:40 |
한규민 |
1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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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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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3 07:42
2023.12.27 23:29 |
bry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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