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녕하세요 아랫글 썼던 사람과 똑같은 29세 남자입니다...........
하지만 이름만 바꿨구요...........
이번에는 다른 내용을 씁니다............
말줄임표는 그냥 양념처럼 쓴 것입니다...........
저에게 14년전 오늘은 정말 비참했습니다...........
14년전 저는 이모네 집에서 더부살이 신세로 살았는데요.........
바로 14년전 오늘 이모와 이모부가 대판 싸운 날입니다..........
그것도 새벽 1시부터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14년전 2월부터 이모랑 이모부는 날마다 싸우는 등..........
철천지 원수지간처럼 지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날마다 경쟁 의식에 사로잡혀 지내다가 14년전 오늘 싸운 것입니다..........
그날 저는 잠을 설친것은 물론............
이모부의 발길질에 쓰러지기까지 했습니다...........
이모부와 이모가 자기 아들을 자기가 키우겠다구 싸운 것입니다.........
그 때 이모부는 술에 만취상태였지요.............
돈도 못벌어 오는 멍청한 저의 아버지 때문에 저가 대신 고생한 것입니다............
하지만 14년이나 지난 요즘 저는 지금도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은 물론이구요..........
아버지는 아직두 자기가 속상하다구 늘 콧대높이구 뻐깁니다............
저는 인제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4년 후 저에게 닥쳐올 불행을 생각하니 많이 서럽네요.............
IP : 203.142.216.185
해태님 안녕하세요.
많은 화와 슬픔을 안고 계실것 같아 걱정스럽습니다..
14년 전이면... 중학생일텐데..
얼마나 감당하기 어려웠을지...
경제적인 어려움이란 참 힘들지요..
그리고 그로부터 쉽게 찾아오는 마음의 가난은 더 지독하구요....
누군가 나에게 사과라도 해주면 좀 낫겠는데... 사과나 위로는 고사하고
그냥 혼자 속앓이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많이 속상하네요.
저는 그 누구도 아닌 해태님 자신을 위해
그 때의 일을 나누면서 풀고 넘어가면 좋겠습니다.
생명의친구들과 나누어도 좋고, 상담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도 좋습니다.
해태님,
해태님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미 이곳에 글을 남긴 시점부터 한걸음 나오신거죠.
자신의 마음을 알고 돌보려는 노력은 아주 중요합니다.
비록 주변에서 필요한 것을 얻지 못 했지만 스스로 만들어내고 계신 것 같아요.
안타까운 마음도 있지만 아 이제 앞으로 가실 수 있겠구나..
함들겠지만 조금만 더 용기 내면 좋겠다는 응원의 마음이 솟아오르네요.
꼭 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전문가관의 정보가 필요하다면 그것도 어느 정도는 도움드릴 수 있습니다.
귀한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하고 반갑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