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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제주도에 위치한 국제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이번에, 누나가 외국에 있는 대학교로 진학하게 되었는데 부모님이 제게 더이상 돈이 없다면서 서울로 올라가야될지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옛날에 이 국제학교를 오기 전에는, 지금 서울에 있는 집보다는 정말 좋고, 남들이 딱 들어봤을정도로 유명하고 좋은 곳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국제학교를 다니느라 예전처럼 좋은 곳에 살 수 없다는 것은 알고있지만 24층, 13층에 살다가 갑자기 1층, 그것도 송파 끝자락에 살게됬는데 약간 충격을 받았고요. 가끔씩, 누나에게 화가 납니다. 누나가 국제학교에 오고 싶지 않았다고만 했어도 이런일은 없었을텐데... 지금은 제주도에서 렌터카나 타고 다닙니다. 옛날, 좋았던 곳에서 살았던 기억들과 자꾸 돈이 없다고 하는 말들이 꿈에서 반드시 나옵니다. 여기애들은 저보다 잘사는 것을 인정하려고 해도, 생각보다 쉽지가 않더라고요. 아직 제 나이에 이해하는 것은 어려운 것 같기도 하고요. 또한, 아버지 사업이 요즘 적자가 나는 등 잘 풀리지도 않아서 한창 고민입니다. 여기서 배우는 거는 일반 학교에서 배우는거하고 달라서 만약 올라가게되면 어떻게 할지 정말 걱정이고... 정신적으로 힘들고... 정말 극단적으로, 지금 여기서 자살을 할까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의지할 사람도 없고, 집은 잘 살지도 못하고, 돈은 없고... 어떻게 해야지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극복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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