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은양~ 안녕하세요?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참 힘들었을 것 같은데 포기하지 않고 씩씩하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구하며 이렇게 저희에게까지 글을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 처음엔 엄마에게 말씀드려 해결한 적도 있었고, 이번엔 저희에게 도움을 구하셨고 이렇듯이 가은양은 문제를 잘 해결해나갈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가진 멋진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부모님의 이혼을 겪으면서 많이 힘들었을텐데 그 때문에 학교도 전학가게 되고 새로운 학교에서 친구에게 괴롭힘을 당하면서 얼마나 힘들고 속상했을까요? 엄마가 선생님께 말해서 그친구가 혼이 났는데도 여전히 괴롭힌다고 하셨죠? 학원에서도 괴롭혀서 학원 다니기 싫다했는데 엄마는 가은양의 마음도 몰라주고 잔소리만 하셔서 많이 서운하셨을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은 내 마음과 달라서 정확하게 잘 말해줘야 이해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냥 학원다니기 싫다고 하면 엄마가 괜히 공부하기 싫어서 그러는줄 알고 잔소리하실 수도 있어요. 구체적으로 그 친구가 어떻게 괴롭히는지 말씀드리고 그 때문에 얼마나 힘든지 엄마에게 충분히 말씀드리세요. 또한 학원에서 일어나는 괴롭힘이니까 학원 선생님께도 도움을 청해보세요.
아빠는 동생이랑 문제가 있을 때 가은양의 잘못이라며 때린다고 하셨는데 기분이 어떠셨어요? 화가 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기분이 들었을 것 같아요. 혹시 아빠가 가은양을 때리는 것을 엄마가 알고 계시나요? 어떤 부모님은 자녀를 가르치기 위해 약간의 체벌을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가은양만 아빠한테 혼나서 억울하고 화나셨을 것 같아요.
가은양의 주변에 믿을만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른들 예를 들면 엄마나 혹은 그 외 생각나는 분들이 계신가요? 우선 엄마에게 가은양의 힘든 점을 자세히 말씀드려서 도움을 받아보세요.
생명의 친구들이 가은양을 응원할께요.
생명의 친구들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