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제 너무 지쳤어요..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사람 만나기가 두렵고.. 그래요..
나는 부모고 가족이고 친구들이고 무조건 내가 하라는 대로만, 내가 해달라는 것만 다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게 부모 아닌가요? 그게 진정한 친구 아닌가요?
근데 내 뜻대로 되지 않으니 너무 화가나고 죽여버리고싶을정도로 열이 받아서 돌아버릴것 같아요.
그러니 이제는 너무 지치고 사람 만나기가 두려워요.
거기다 중학교때 사고로 시각장애인이 되면서 절 놀렸던 사람들이 자꾸만 생각나서 미쳐버릴 것 같아요.
심리치료 받아봤고 약도 먹어봤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어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어요.. 치료를 받고 약을 먹은 2년동안..
결국 포기했어요..
전 진짜 저한테 뭐라고 하는 사람들, 저한테 시비거는 사람들은(부모 제외하고) 가차없이 찢어죽여버리고싶어요. 정말이지 분해서 못살겠어요.
이 세상 사람들 진짜 너무 싫어요. 아니 이 나라가 싫어요.. 그냥 내 인생이 싫어요. 너무 싫어서 이가 바득바득 갈려요 정말..
저 진짜 어떻게 하죠? 분노조절장애 테스트도 매우 심각, 스트레스 진단 테스트도 매우 심각, 우울증 테스트도 매우 심각, 화병 테스트도 매우 심각만 나오는 상황인데.. 도저히 방법이 없어요.. 어찌해야할지..
IP : 222.232.33.52
안녕하세요. 생명의 친구들입니다.
저희 사이버상담실을 방문해주시고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민하시다가 글을 올려주신거 같네요. 그래도 이렇게 님의 마음을 표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정말 잘 하셨습니다.
sindygo님은 지금 무력감을 느끼는 듯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책을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요.
힘들고 지쳤지만 그래도 님이 좋아지고 싶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다행입니다.
그러니 지금의 자신이 어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기보다
님의 마음을 저희에게 이야기하신것처럼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에게 이야기하면
한결 좋아질 것입니다.
그리고 검사하신 테스트 결과가 걱정되신다면
전문가에게 말씀드리고 도움을 받으시거나 자기 점검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