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오는게 자고나면 눈을떠야 하는게 겁납니다.
매일 빨래와 쓰레기는 집에 쌓여만 가고 담배 하나 사필돈에 전전긍긍 하는
제가 너무 한심한데 몸이 한번 나가 지질 않네요
내일은 일나가야지 일나가야지 해놓고선 잠이 안듭니다.
일나가야지 하는 생각만 있고 잠을 못자니 또 출근 시간 입니다.
그리고 새벽 5,6시쯤에 잠이 쏟아 집니다.
어떻게 일나가면 열심히 해서 나도 빨리 해야지 해놓고 몸에 기운이 없어 느립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온몸에 알이 박히고 그다음날 일어나질 못하겠습니다.
예전엔 이러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되었을까?
나도참 열심히 살때가 있었는데 왜 지금은 그게 안될까?
예전엔 남들앞에서 리더 답게 이끌고 큰소리내고 이끌고 나갔는데
지금은 사람눈 마주보고 이야기 하질 못하겠습니다.
이상합니다.
자꾸 자살생각만 나고
그냥 멍하게 있는시간은 다 자살생각이고
어떻게하면 피해안주고 조용히 갈까 생각 합니다.
예전엔 이러지 않았는데 말이죠
IP : 61.105.179.100
안녕하세요. 성환님...
얼마전 제가 성환님 글에 답글을 올렸는데
제가 성환님의 글을 잘못 이해하고 답변을 하여
수정해서 다시 올립니다.
성환님께서 글을 꼭 읽었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성환님께서는 열심히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마음과 달리 몸에 기운이 없고
일어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라는 안타깝습니다.
더욱이 예전에는 리더십도 많았는데
이제는 사람 눈을 마주보고 이야기하는것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으시다니 더 답답하고 속상하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성환님의 글을 보니
잠을 잘 못 자는 것, 몸에 기운이 없이 느려지는 것,
자살생각이 드는 것 등의 모습을 보니
우울증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말해 우울증이 성환님을 무기력하고 우울하게 만든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다 보니 성환님이 원하는 것을
하는 것과 실제 행동하게 되는 것의 차이가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가능하시다면 전문적인 도움을 받았으면 합니다.
병원에 가셔서 도움을 받으시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저희에게 문을 두드려준 용기만큼으로
병원에 가시면 한결 생활하시는 것이 편안해지실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