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34살입니다.
경력도 없습니다.
길어봤자 3개월...
그동안 20번 넘게 때려쳤습니다.
이게 사람인가요??
저는 강박증 조울증이 있습니다.
저는 특히 남이 욕하면 "그 새끼 꼭 죽여 패야 할것"같아서 사회생활이 어려워 집에만 있는데 밖에 나가면 변화될까요??
저 어떻하면 좋을까요??
재생불구니 자살 할까요??
아님...살아야 하나???
IP : 211.198.55.220
글루코스님.
일을 하며 살고 싶은데 사회생활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으셨나보네요.
직장생활을 오랫동안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음에도 님에 대한 타인의 부정적인 말을 들으면 말하자면 더러워서 이 일 못하겠다 하며 때려 치고 나오셨군요.
강박증에 조울증.. 그러면서도 3개월 일하셨다니 그래도 잘 다니셨네요.
매번 자의로 혹은 어쩔 수 없이 그만두게 되었을 때 많이 좌절감도 들었을텐데
그런 마음을 극복하고 다시 도전하여 찾고 일을 하셨군요. 일할 마음과 의지가 강하신 것 같아요.
근데 지금은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만 계실 정도로 마음이 어려운가 보네요.
일도 없고 사람들과 관계도 맺지 않은채 지내면 글루코스님 뿐 아니라 우리 마음은 더 우울해지고 피해의식도 들고 어두운 생각이 들기 쉬운 것 같아요.
최근엔 어떤 상황에서 욕을 듣고 일을 그만두게 되었는지요. 또 약은 복용하고 계신지요.
자신에게 상처가 될 것 같은 상황이나 사람들을 피한다고 회복되는 것은 아니지만 감당하기 어렵다면 약간의 거리감을 두는 것도 좋은 생각인 것 같아요. 그러기에 자신의 상태를 인정하고 내 수준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으시면 어떨까요.
또 현재 어려운 마음을 나눌 사람이 없다면 여기에 글을 올리신 것처럼 이곳에 글을 올려주세요. 혹은 사시는 지역 건강가정지원센터, 복지관등을 활용해보시는 것도 좋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