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친구문제로 인생의 한탄을 자주 뱉는 고등학생입니다
친한 친구들도 아니고 나에게 중요한 사람들도 아닌데 자꾸 그들이 하는 뒷담화라던지 저에대한 험담을 듣다보면 그게 전부 나의 문제점인가 내가 다 잘못한건가 다 맞는말일지도 몰라하는 생각때문에 너무 삶에 회의감이 듭니다.. 최근에는 그것때문에 몰래 울기도 하였고요..
IP : 59.11.14.218
나님, 안녕하세요?
친구들과의 관계 안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시군요. 많이 힘드시겠어요. 다른 친구들이 자신의 뒷담화를 한다는 것을 알고 또 그것이 험담이라는 것을 하게 되면 마음이 참 힘들죠. 별로 신경쓰지 않으려 해도 마음처럼 되지도 않구요. 그런데. 나님은 그 이야기가 정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더 어려움을 느끼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친구들이 님에 대해 하는 험담은 대부분 자신들이 가진 단점이 투영된 경우가 많답니다. 누군가의 단점이 잘 보인다는 건 자기 안에 똑같은 모습이 있기 때문이에요. 그러니 님에 대해서 하는 친구들의 험담이 맞는 말이라기보다는 자신들이 싫어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님을 핑계로 하는 말일 가능석이 더 큽니다. 너무 깊이 고민하지 않았으면 해요. 친구들과의 갈등은 언제 있을 수 밖에 없고, 그 갈등을 점점 확대 해석하다 보면 진짜 오류에 빠질 수 있답니다.
우리 사람들은 자신의 못난 점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존재 들이에요. 그럴 수 있는 이유는 그 단점들이 달리 보면 장점이 되기 때문이죠. 닉네임을 "나"라고 하셨듯이 자신의 모습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사랑해주세요. 충분히 잘났고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가 바로 나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