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성정체성은 귀엽고 작고 깜직한 소녀입니다.
평소에도 무의식적으로 애니에 나오는 여자 케릭터 말투(일본어)를 따라하고 있습니다.
(야메떼! 나니? 카와이~ 등등) 완전 내면화 하고 있는 상태죠...
그런데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은 막노동이고 현장에서 똥을 싸고 있고 이로 인해 성적 수치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직장에 어떤 30대 형님은 저보고 냄새나는변태거구 새끼, 돼지새끼, 징그러운 오타쿠 새끼라 하며 욕을 쳐하고 있습니다.
(원래 거구들이 몸에 냄새가 많이 나는 편입니다... 제이름과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거구인 경우가 많습니다 제경험상)
저는 올해 26살(빠른 93년생)으로 학창시절에 변태거구라는 이유로
응딩이 쳐맞을 뿐만 아니라 공부도 지적장앤줄 착각하고 안해서
9등급 성적이 나왔고.. 대학을 작년에 25살에 사이버대학에
입학해 올해 2학년이 되는 사람입니다..
뚜렛장애가 있어서 음성틱과 운동틱이 있어서 군대를 면제 받았고
틱때문에 자동차 운전 면허 따는게 불가능한 실정이고
저의 틱자체가 여자애들 말로는 극혐에 가까운 틱이라고 합니다
여자친구는 여태껏 한번도 못사겨봤고 올해 목표가 여자친구 사귀기 입니다..
제제작년부터의 꾸준한 목표였는데 한번도 달성하지 못했네요...
그리고 저는 트렌스젠더가 되고싶고 여자가 되고 난후 여자랑 결혼하고 싶습니다...
제가다니는 교회에서나 섹마인 형이 신성모독 여성에대한 모독
역시 변태거구새끼라고 하며 수치심을 주는데 제가 그러고 싶다는데 말이죠..
아침에 밤에 자란 수염을면도할때 마다 성적 수치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섹마인 형은 그런 저를 보고 불순한 의도를 가진 빡대가리 변태거구라 합니다..
상황은 절망적입니다.
오또상은 술쳐먹고 집나간지 오래고 오까상은 술쳐먹고 집나갈려고 대기타고 있습니다..
벌써 탈모도 와있는 상태고 가슴은 환경호르몬이 가득든 치킨을 자주 먹어서 튀어나오다가 쳐졌고 배도 아저씨처럼 볼록 튀어나왔습니다.. 이도 많이 상해서 입냄새도 심하구요
또
최근에 모까페에 제 프사가 19금야겜사진이라는 이유로 매도당해서 탈퇴를 결정하였구요
제카톡프로필사진 역시 19금야겜사진이라 그걸 주변사람들에게 들켜서 교회사람들이나 가족들에게 몰매를 맞았습니다 제가 봐더 제가 너무 불쌍한 변태거구라는 생각이듭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그래도 자존감은 높습니다.
주위 또래들에게 전혀 꿀리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러가지 문제 때문에 자살하고 싶네요...
IP : 61.103.233.60
샤미드님 안녕하세요
여러 가지 문제로 자살하고 싶다고 하셨네요
그동안 많이 힘드셨죠~
사람들때문에 성적 수치감도 느끼고
본인의 성정체성도 혼란스러운것 같고
뚜렛장애도 있고
부모님 상황도 절망스럽고
무엇보다 본인을 변태거구라고 자주 표현하는데요
사람들이 그렇게 말했다면
수치스럽고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본인이 불쌍하다는 기분이 들 것 같아요.
그래도 남들 보다는 늦었지만 학교에 다니고
자존감 잃지 않고 살아가려고 하는 모습을 보니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희망도 보이네요
여자 친구 사귀는 것은 뜻대로 되지 않을 수 있고
뚜렛 장애도 내 의지대로 쉽게 고쳐지진 않지만
본인의 노력으로 개선될 수 있는 것은 노력하면
지금보다 여러모로 나아질 것 같아요.
사람들이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면 더 자주 씻고 옷 갈아 입고
이가 상했으면 치과도 가보고
치킨을 많이 먹어서 가슴과 배가 나오고 살이쪘으면 다른 음식을 먹고
본인의 프사를 보고 사람들이 뭐라 하면 다른 사진으로 바꿔보구요
아직도 틱장애가 있으면 약도 먹어보고
무엇보다 수치심을 느끼고 자살하고 싶으면
가까운 상담실이나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아 보면
기분도 좋아지고 다른 사람과도 관계가 좋아지고
님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자존감은 높은데 죽고 싶다는 말이 어떻게 보면 앞뒤가 안맞는 말인 것도 같고
님이 말하는 자존감이 높다는 게 어떤 것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자존감이라는 것이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인만큼
님도 자신을 변태라고 하지지 말고
자신이 노력해서 좋아질 수 있는 것은 노력하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일도 하고 마음에 드는 올해 목표인 여자 친구도 사귀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