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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사이버상담실 > 공개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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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어하는 친구를 위한 조언과 대처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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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3 14: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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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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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친구가 어릴적부터 친한친구가 있습니다.
친구는 학창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굉장히 힘들어했습니다.
자살기도를 하기도 하고 갑자기 어느날부터 우울하고 부정적인 아이가
됬었습니다. 그러다 성인이 되고 나서 다시 예전의 밝았던
아이로 돌아오는 것 같았는데 대출에 손을댄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대출값을 갚기위해 직업도 화류계쪽으로 가게되고
하루하루 버는돈으로 전전긍긍 사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본인이 원해서 하는 직업이라 생각했고 예전의
부정적이고 암울했던 때보다는 밝고 즐겁게 살고있노라
생각했는데.. 어느날부터 술만먹으면 죽고싶다는 이야기를 하고
하루하루 연명하며 살고있는거고 0월0일 이라고 구체적인
날짜를 지정하면서 그날 죽을거라고 얘기했습니다.
아직 몇달남기는 했지만 그날이 친구들과 단체로 해외여행을
다녀오는날이라는데 그이후로는 살이유도 없고
살고싶지 않다고했습니다.
또한, 제가 자살예방센터나 정신병원에가서 한번
치료를 받아보자고 헀는데 어짜피 거기는 살고싶은 사람이
가는거 아니냐고 그런곳에 전화를 해봤지만 실질적인 도움은
받지못했다고 이런 치료와 상담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어떠한 도움을 주어야할지도 모르겠고
혹시라도 이친구가 어떤날 어떻게 죽어버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니
많이 걱정이 됩니다.
이친구가 이렇게 힘들어한다는건 저말고도
몇명의 친구들이 있는데 서로 알고있습니다.
그렇다면 그친구들과 함께 도와주는게 나을까요
또한, 병원가는 걸 비용때문에 꺼려하고
요즘은 스스로 몸에 멍을 만드는 등 자해를 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칼로 자해를 해서 팔뚝에 자국들이 많습니다.)
어떻게 도와줘야할까요. 도와주세요.
IP : 1.222.224.2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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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구리님, 안녕하세요?
친구가 자살위험에 처해 있어서 조언을 구하러 오셨네요.
글을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친구의 자살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모숩이 아름답습니다.
님의 글을 읽어 보니, 자살위험에 처한 친구분에게는 먼저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먼저 님께서 친구분에게 자살에 대해 함께 대처해 보자는 명확한 태도를 보여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님의 친구분은 자해를 하면서도 자살에 대한 명확한 생각은 하지 않고 있을 수 있습니다. 자살생각은 하지 않아도 마음속에 있는 심한 고통을 있기 위한 방법으로 자해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님께서 친구분의 자살생각에 대해 관심이 있고 도와줄 의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친구분에게 자살 생각에 대해서 직접적이고 명확하게 물어보세요. 지금 자살생각하고 있느냐고 말입니다. 그렇다고 대답을 한다면 자살을 생각하게 된 이야기를 충분히 잘 들어주세요. 님과 그분은 친구이지만 님에게 이야기 하지 않은 것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님 이외에도 도와 줄 수 있는 다른 친구들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매우 다행입니다. 님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너무 힘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코 혼자 돕겠다는 생각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자살위험에 처한 친구의 동의를 얻어 다른 친구들과 함께 자살위험에 처한 친구분을 도울 방법을 찾는 것이 좋겠습니다.
친구분이 자살예방센터나 정신과 진료를 거부하신다면, 님께서 먼저 자살예방센터에 연락을 하시거나 방문을 하셔서 친구분을 도울 방법을 함께 논의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친구분의 거부가 완강한 것이 아니라면, 간절하게 설득을 하시고 함께 자살예방센터에 연락하거나 방문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구리구리님, 자살을 생각하는 친구분은 님과 다른 친구들의 도움과 관심을 정말 원하고 있을 겁니다. 자존심 때문에 혹은 무기력함에 그 표현을 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님께서도 친구의 자살 문제를 다루는 것이 두렵고 떨리시겠지만, 용기를 가지시고 좀 더 담대하게 자살 문제를 친구와 함께 이야기하시길 바랍니다.
힘내십시오. 님의 관심과 도움으로 자살위험에 처한 친구분이 삶의 의지를 더 가지실 수 있을 겁니다.
생명의 친구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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