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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사이버상담실 > 공개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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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자살을 하지 않은 보람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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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5 2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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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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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녕하세요 서러움에 오늘도 또 글을 남깁니다,
저는 기회만 되면 농약마시구 자살만 하구 싶습니다,
오늘도 기분이 몹시 안좋았는지 화가나서 부글부글 끓었습니다,
저는 집안일도 16년째 도맡아서 하구 있는 사람입니다,
손에 익어서 인제 괜찮나 했지만요,
요즘은 사실 힘듭니다,
만약 하루종일 잠꾸러기처럼 잠을 잔다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맛있게 보이는 것들을 보니 또다시 슬퍼집니다,
저는 비렁뱅이라는 이유로 먹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저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과연 자살을 하지 않은 보람이 있는지요,
어차피 행복은 절대 오지 않을 것을 잘 알면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또 분투하는 것은 무모한도전 같습니다,
"고진감래"라는 말은요 저에게는 "고진고래" 입니다,
한마디로 인내가 쓰기 때문에 열매도 당연히 쓰다는 것입니다,
올해도 인제 하반기를 향해가는데요,
솔직히 올해두 서러움만 가득했습니다,
불행과 가난과 착잡함과 고생만 하느니,
차라리 농약마시구 자살하구 싶습니다,
원래 저에게 좋은날은 절대 오지 않는것이,
세상의 이치인가 봅니다,
사실 저도 자살 방법을 많이 알구 있습니다,
농약을 마시구 자살하는건 물론이구요,
한강에 내려뛰거나,
그리스커터(재를 닦아내는 독성이 강한 약)를 마시는 것요,
아마 자살을 하지 않은 보람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어차피 좋은날은 미래에도 없을 세상에서요;.
IP : 124.56.221.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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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펜 님!
생명의 친구들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동안 에스펜님 이름으로 올리신 것으로 검색되는 글들을 쭉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먹먹했습니다. 에스펜님의 마음속에 있는 분노와 좌절감... 그러고 외로움이
너무 크게 느껴져서 뭐라고 표현해야할 지... 그런 마음을 간직하고 살아간다는 것은 아마도 큰 돌덩이를 갖고 살아가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닐지 추측해봅니다.
어제 쓰신 글은 그 동안 에스펜 님께서 쓰신 글들 중에서 가장 많은 좌절감과 허무감이 느껴지고 희망을 찾고 싶으시지만 그 작은 희망마저 희미하게 꺼질 듯 깜박거려 걱정이 됩니다.
님의 좌절감이 저에게도 전해져서 님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직접적으로 손을 내밀수 없는 제 상황이 저 또한 좌절스럽게 느껴집니다.
님! 님의 생각... 특히 모든 것이... 님 자신도 그리고 미래도 그리고 가족들도 모두 부정적으로만 보이는 것은 님의 마음에 질병이 찾아왔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우리나라 사람들 중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몇 년 전 보건복지부 통계에는 30% 정도라고 합니다. 마음도 몸과 마찬가지로 병에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역시 몸과 마찬가지로 병에 걸리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전에 다른 답글을 쓴 생명이 친구들 상담가들이 님에게 전문적 면대면 상담과 의사의 치료를 여러 번 권유하였었지만 지금은 정말 간곡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님!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님은 보다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님이 감기몸살에 걸려서 너무 많은 통증에 시달리실때 아마도 너무 힘들어서 죽는 것이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드실 때가 있을 겁니다. 마음도 비슷할 수 있습니다. 님의 마음이 너무 아파서 그 상태가 치료되지 않으면 죽는 것이 너 나을 것 같은 느껴지는 것이 당연할 것 입니다.
님을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에스펜님! 님은 소중하고 가치있는 사람이며 아직도 님에게는 많은 기회와 희망이 있습니다. 스스로 포기하지 마시길!"
생명의 친구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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