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는게 너무 지옥같고 힘이 듭니다 다니던 일도 잘 안맞고 해서 그만두고 백수로 살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불러주는데 가서 면접를 보긴 하지만 취업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자신감도 떨어지면서 자존감도 같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정말 하루하루
사는게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제가 왜사는지도 모르겠고 가족들은 제 상황도 모르면서 함부러 얘기하는 것 같아서 서운 하기도 하고 제 자신이 너무 못난 것 같고 한심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요즘은 그냥 매일 같이 잠도 안오고 날 다 새다가 아침이 되서 잠을 잘때도 있고 잠을 잠면 이대로 깨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생각도 들고 수면제라도 왕창사서 죽을때까지 먹어 볼까 생각도 들고 그냥 죽고 싶다라는 생각 뿐이 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냥 제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를 모르겠습니다..아무도 것도 보이지도 않고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고 그냥 어두 컴컴한 곳에 가서 그냥 저혼자 매일 있고 싶은 기분이 들어요 아마 제가 죽음을 선택하게 된다면 그렇게 되겠죠..정말 저에게는 남은 선택이라는 건 죽음뿐인 없는 것겠죠.. 아마 이 글을 읽으시고 답글을 남겨주실 상담사님께서도 좋은 날이 올거라고 믿으면서 살라고 말하시겠죠.. 사람들이 그러더라구요 그렇게 다 알면서 왜 그런 글을 남기고 그런 생각을 하냐고 무작정 버티라고 남들은 다 너처럼 똑같이 안 힘들어서 버티는 줄 아냐고 네 맞아요 남들도 힘들게 살고 버티면서 살죠
그런데 전 힘들어서 못 버티겠어요..남들이 제 힘든 상황을 얼마나 이해 할수 있을까요..
그 힘든 상황을 그 사람들은 똑같이 겪어 봤을까요..그리고 그 힘든 상황이 왔을때 그 상황을 겪고 이겨낼수 있는 힘이 사람마다 똑같을 까요..똑같이 이겨낼수 있는 힘이라면 저도
이겨내고도 남았겠죠..근데 상황이 다르잖아요..체급이 다른 선수들끼리 붙었을때 체급이
상대적으로 적은 사람이 상대적으로 체급이 많은 사람을 감당 할수 있을까요..
아니라고 봅니다..마찬 가지로 그 상황을 겪지 않은 사람이 그 상황에 놓여진 사람의
고통이 얼마나 큰지 알수 있을까요.. 잘 모릅니다..저도 그 고통을 알아주라고 글을 쓰는건
아니닙다 어차피 누구도 이해 못하니까요..그냥 아무한테도 제 얘기를 할 곳이 없어서
이렇게 글이라도 남기는 것에요..그냥 제말에 대답은 안해줘도 들어줬으면 해서요
말이 길어져서 죄송하네요..
IP : 175.113.43.125
마지막이었으면하는하루님 안녕하세요.
생명의 친구들을 찾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루님이라고 불러도 될까요?
늦은 시간까지 괴로운 마음에 잠 못 이루고 힘들어하고 있을
하루님을 생각하니 마음이 많이 아파옵니다.
어쩌면 하루님의 말처럼 다른 사람들은 하루님의 상황을 직접 겪어보지 못했기에
그 고통이 얼마나 큰지 그 누구도 온전히 알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루님이 처한 그 상황에 대해 함께 마음 아파하고
진심으로 도와주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하루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사람마다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힘도 모두가 다르겠죠.
그 고통을 견디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외적인 조건과 환경이 아무리 최악이라 할지라도
살고자 하는 인간의 의지만큼 강한 것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정말 죽고싶을 만큼 힘들고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이 곳을 찾아주셔서
그 마음을 나누어주신 하루님에게 그 힘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하루님께서 존재의 이유에 대해 언급을 하셨네요.
하루님의 능력, 외모, 주변 환경, 취업 여부와 상관없이
하루님은 존재 그 자체만으로 소중한 사람입니다.
우리의 존재 가치는 우리가 가진 것, 하고 있는 일을 통해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하루님은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살아갈 충분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지금껏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훨씬 더 많음을 기억하고
앞으로 내 삶에 펼쳐질 미래의 모습에 대해 긍정적인 희망과 기대를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루님의 지치고 힘든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길 간절히 소망하며..
살아가다가 힘들면 언제든지 생명의 친구들을 방문해주세요.
하루님을 잊지 않고 끝까지 지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