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시험 평균 80점 대에
음악하고 롤밖에 모르는데
해봤자 돈 많고 권력있는 새끼들이 다 해쳐먹는데
공부 아무리 해봤자 씨@발
의미도 없고 만족감도 안들고.
부모면 내 인생에 꼭 필요하고 내 삶을 내가 주도적으로 살 수 있게
도와주는게 맞는거 아닌가?
과학? 씨@발 인체 뭐 외워봤자 절개도 보기만 하면 구역질 나는데
콩팥 모양만 봐도 거북한데
역사 씨@발 오늘의 거울은 개뿔 그 거울은 왜 안깨지는지 존나 모르겠다
여기 올려봤자 뭐 진심으로 위로같은거 안해줄거 아는데, 이렇게라도 하고 인터넷 기록에라도 남겨놔야겠어서 남긴다
IP : 1.233.85.11
Q님 안녕하세요.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짧은 글 이지만, 학업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많아보입니다. 님께서 과목마다 적으신 이야기들에 저도 공감이 가네요. 저도 10대때는 그렇게 느껴졌었거든요.. 그래서 님께서 얼마나 지치고 힘든 마음으신지 조금은 예측이 갑니다. 제 마음도 안타깝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기록에라도 남겨놓고자 하는 님의 용기와 도전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Q님, 이렇게 글이라도 남기시니 마음 좀 괜찮으신가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님께서 적으신 글들.. 저도 대게 공감하는 부분입니다만, 하나 다른게 있습니다. 총체적인 공부에 대한 의미는 조금 다릅니다. 공부는 해도해도 만족감을 찾기 힘들고 지금 당장 의미를 찾기도 힘듭니다. 돈많고 권력있는 사람들이 좋은 자리를 차지하는 경향도 크고요.. 하지만, 돈과 권력만으로 살아갈 수 없는 세상임을 보여주는 사례들도 있지요. 대통령과 그 주변세계력들이 무너지는 것을 보세요. 그래도 세상은 기대해 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조금이나마 기대해 본 만한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 실력은 무시할 수 없죠....
Q님, 지금 고된 학업과 미래에대한 불안감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것 같습니다. 저도 그 시절 그랬었네요.. 지금 돌아보면 속상하고 아쉬운 부분들이 많습니다만, 분명한 것은 아직 출발선에 계시다는 겁니다. 공부잘해서 좋은대학가면 분명 사회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하지만 공부만이 다가 아니지요. 지금부터 님만의 삶을 위해 설계하고 그려나가시길 바랍니다. 거창한게 아니어도 좋습니다. 뭘하면 의미있는 삶을 살 지 생각해보시고 전진해 보는 거지요.. 그 어떤 돈이나 빽이 아닌 실력으로 인정받는 님의 삶을 만들어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