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녕하세요 30세 남성입니다~
인제 이곳을 이용하기 시작한지 5년이 되어갑니다~
사실 저도 지겹지만 또 남기게 됩니다~
저가 오늘 할 얘기는요 지난 30년동안 저는요~
좋았던 날은 없었구 불행만 수두룩했습니다~
지겹기도 지겨운 비운의 5학년과 ~
15살때는 더부살이 생활로 고통과 가난과 혼란과~
더군다나 인제는 취업난으로 고통을 받으니~
저는 인제 행복은 없구 불행만 있는 한심한 놈이지요~
게다가 사랑하는 여자도 없으니 딱하지 않나요~
그러니 저는 자살이 최고의 방법입니다~
집에서는 밤낮 남자라는 이유로 갖은 멸시와 천대만 당하구요~
지난날의 서러웠던 기억과 설움~
한마디로 저는 혼란과 가난과 고통으로 인해~
인생이 완전히 망가진 것입니다~
인제는 더 이상 회복할 수 없으니 얼마나 슬플까 짐작이 갑니다~
사실 저는 30살이 된 올해는 정말 즐겁게 살구 싶었구요~
훌륭한 시절좀 만들구 싶었습니다~
하지만 운이 안좋았구요 세상은 저 편이 아닙니다~
이런 저가 사랑스런 여인이 생긴다는 것 자체가~
있을 수도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더 서러운 것은요 이 슬픔과 설움이 죽을때까지 간다는 것입니다~
즉 현재의 불행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저가 98세에 세상을 뜬다구 가정할 경우 남은 시간은 68년~
30년 고통도 지겨운데 말이지요~
현재의 서러움과 불행과 고통을 68년을 더 겪을 것을 생각하니~
저는 그저 슬프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불행과 슬픔을 겪어온 30년과~
앞으로 혼란과 고통과 서러움을 겪어야 할 68년을 생각하면~
저는 농약을 마시구 자살해야겠네요~
IP : 124.56.221.15
슈퍼맨님
안녕하세요? 만나 뵙게되어 반갑습니다.
이 곳을 자주 찾아와 주시는 분인가 봐요.
5년이 되었다고 하시니 왠지 더 반갑고 친숙한 느낌이 들어요.
그래도 매번 오셔서 글을 남겨주시고 답변을 들어주시는 걸 보면
저희의 답변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아닐까...하고 혼자 감사하게 생각도 해 봅니다.
슈퍼맨님의 글을 읽으니
그 동안의 삶에서 불행감을 더 크게 느끼신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불행과 슬픔의 30년 이었다고 하시니 그동안 어떤 경험들을 하셨기에
이렇게 말하실 수 밖에 없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염려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더 염려되고 걱정되는 건
앞으로의 삶에 대해서도 기대가 없고 희망이 없디고 느끼시는 데 있습니다.
정말 앞으로도
괴로운 일들만 있다고 생각되면
혼란과 고통과 서러움의 68년이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클 수 밖에 없겠지요.
그러나 저는 여기서 아.... 슈퍼맨님이 정말로 간절히 원하는 것은
지금의 슬픔과 설움에서 벗어나 정말 즐겁게 살고 싶으신 거구나 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사실 저는 30살이 된 올해는 정말 즐겁게 살구 싶었구요~
훌륭한 시절좀 만들구 싶었습니다~"
이 부분을 보면 올해에 대한 기대와 바람을 갖고 있으셨던 슈퍼맨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이러저러한 일들이 있어 뜻대로 되지 않던 슬픈 시간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나 저는 슈퍼맨 님이 올해의 바람 처럼
즐겁고 훌륭한 시절을 만들어 보고 싶다 하는 마음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때로 죽고 싶을 만큼 마음이 많이 힘드실 때는
이 곳을 찾아 글도 남겨주시고
이곳의 글들을 통해 조금이나마 힘을 얻으셔서 이 어려운 시간들을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져 봅니다.
전부 도와드릴 수는 없지만 친구가 되어 드릴 수는 있습니다.
슈퍼맨님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