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녕하세요 어제 남기고도 또 남깁니다...........
최근 이곳에 자주 저의 슬픔과 설움을 말씀드리는데요..........
인제는 여기에 글 남기는 것도 정말 지겹습니다............
말 줄임표는 그냥 양념감으로 써 놓은 것입니다.........
오늘이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이지만............
저와는 전혀 관계없는 날입니다.........
저는 살면서 서러웠던 날만 수두룩 하구요, 좋았던 날은 없었습니다.........
게다가 오늘은 취업 원서를 썼지만 어차피 낙방했구나 하는 생각에 서럽습니다.........
최근에는 아르바이트 자리도 구하러 다니지만 잘 안구해집니다.........
미납 요금에도 하루하루가 늘 절박하구요.............
이번에 취업에 저는 꼭 성공해야 합니다.........
다음에는 기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저도 생각해보면 세계 자살예방의날은 폐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살면서 자살 생각을 수도 없이 많이 해왔습니다..........
취업원서를 썼는데, 낙방 예감만 드는 지금도 저는 자살하구 싶습니다..........
여친도 정말 사귀구 싶었으나 인제는 그 꿈도 완전히 조각이 되어 버렸습니다.........
자살과 관련된 말을 저는 이렇게 바꾸고 싶네요..........
"지금이 괴로우면 미래는 행복합니다"라는 말을요...........
"지금이 괴로우니 미래도 당연히 괴롭습니다" 이렇게요............
그리고 대부분 "생명은 소중합니다" 이렇게 말하지만............
저에게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마 저는 하찮은 생명인가 봅니다...........
"짚신도 자기 짝이 있다" 라구 하지만, 저와는 무관한 속담입니다.............
인제 군문제도 잘 마쳤지만요............
살면서 불행만 많이 겪은데다 취업도 낙방했으니............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정말 멋지고 훌륭한 일을 하구 싶지만 세상은 도와주지 않네요..............
IP : 202.14.90.161
안녕하세요? 상담실에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답변이 늦은 부분에 대해서 죄송합니다.
글을 읽다보니 님의 절망감이 느끼져서 제 마음도 먹먹해지네요
그런데 글의 후반부로 올수록 저는 그 절망감이 절박함으로 느껴지는군요
무엇보다 그 어렵다는 군을 제대해고 오셨다는 것인데 훌륭한 것 아닌가요
안 가려고 별의 별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고 가서도 적응하기 힘들어 수 많은 병사들이 고통하며 그로 인해 군대라는 제도 자체에 분노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은데요
님은 묵묵히 해 내셨다는 사실이 놀랍군요
언어속에서도 정말 멋지고 훌륭한 일을 하고 싶다는 바람도 느껴지고 그렇게 하려고 많이 노력하는 부분이 인상깊습니다.
마음속에 뭔가 뜨거운 것을 해 보려고 애쓰며 그걸 위해 여러번 도전해도 잘 되지 않지만 하루하루 아르바이트도 구하고 취업원서도 내보고 뭔가 하고 있는 모습이 멋집니다
아무것도 실행하지 않고 되는 일이 없다라고 한다면 드릴 말씀이 없지만
해도 되지 않는다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 경의를 표하고 싶네요
뭔가 해도 잘 되지 않고 실마리가 풀리지 않는 시기가 있더라고요
그것이 어떤 그 당시의 나의 시대적인 흐름인 것인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뭔들 되겠어라는 낙심이 생기고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질 정도로
고달픈 시기 말이죠. 물론 없었던 사람들도 있겠지만 비교적 대부분의 사람들 개인력을 보면 그런 시기가 있었으나 말을 안 하고 살아갈 뿐일때가 더 많이 있답니다.
님도 그런 시기일거라고 생각해 보셔요.
모든 것에는 끝이 있더라고요. 시련이라는 것도 슬픔이라는 것도 그리고 고난도 영원하진 않더라고요 지금 취준생으로 지내느라 아프지만 사실 태어나면서부터 취준생인 고통은 아니었으며 군생활도 언제 제대하나 했겠지만 제대하지 않았나요
다 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조금의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면 어때요
취업이 잘 연결되지 않는 것이 꼭 실력과 개인의 탓만은 아니쟎아요.
그런 것들을 너무 자학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내 자신에 대한 존중은 내가 하지 않는 이상은 쉽지 않습니다
선생님도 글 속에 말씀하셨지만 생명존중이니 뭐니 하며 소중합니다 말하면 가슴에 안 와 닿쟎아요.
그와 같은거요.
그건 누가 말해줘서 인정받고 지지받아서 채울 수 있는 영역은 아닌거죠
누가 뭐래도 내가 나 자신의 가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런 나 자체를 사랑하고 인정해주는 것이 가장 현명한 거죠 누가 나를 알아주겠어요. 내가 나를 그렇게 대하지 않는 이상 남은 오히려 더 할 뿐입니다.
내일 더 나아질지 아닐지는 모릅니다만 지금은 그저 하루하루에 감사하면서 도전을 하고 다시 또 도전해보는거죠.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결과를 생각하면서 미래에 대해 낙심하진 마셔요.
이 순간이 전부가 아니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