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녕하세요.
며칠동안 우울감이 너무나 짙어져서요.
어제 남기고 화제와 이름만 바꿔서 또 남기네요.
사실 이곳을 저는 4년씩이나 이용을 했는지요.
인제는 정말 여기다 글쓰는 거 지겹습니다.
하지만 자꾸 농약을 마시거나 한강으로 내려뛰든지.
자살을 하구 싶을만큼 괴롭다보니 자꾸 남기게 됩니다.
오늘 얘긴요 명절 없는 세상에서 살구 싶은 얘깁니다.
다른사람들은 명절만 되면 항상 기대에 뷰풀기 마련입니다.
명절음식 준비하는 주부들은 당연히 힘들겠지요.
인제 설날이 점차 가까워지니 서러움은 짙어집니다.
저는 명절만 가까워지면 우울감이 진해집니다.
저는 보통 명절은 외삼춘네 집에 놀러가서 쇱니다.
그러나 이번 명절은 저 혼자 외롭게 쇠어야 합니다.
한마디로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외로움은 더욱 짙어집니다.
하지만 저가 혼자 쇠구 싶은 이유도 있습니다.
돈 문제에 미워죽겠는 이모와 친동생에.
요즘 기분이 안좋은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태어날때부터 입이 짧았던 저는요.
심한 냉대를 당한다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원래 저가 심한 냉대를 당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친척동샐들도 보고 싶지만 볼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셋째 동샐은 필리핀으로 전지훈련을 가서요.
이번 설에 만날 수 없습니다.
셋째동샐은요 야구선수가 되구 싶다구 하거든요.
5명이나 되는 친척동샐들에게 그냥 저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게다가 이모라는 인간은 자꾸 기분상하게 만드니까요.
다시는 저의 곁에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놓고도 저를 자꾸 사랑한다는 장난식발언을 자꾸 합니다.
사실 저는 명절음식 준비도 잘 도와주고요 설거지도 합니다.
전부 저가 자진해서 하는 거거든요.
근데도 저는 자꾸 냉대만 당하는 신세입니다.
한때는 명절음식 준비를 돕는 것에서요.
남자라는 이유로 열외를 당한 기억도 있지요.
이렇게 명절만 가까워지면 서러움이 짙어지니 말입니다.
명절이 있어바야 늘 외롭게 지내는 저는요.
농약마시구 자살하는게 옳은가 봅니다.
그리고 인제는 그냥 저 자신을 원망할 수 밖에 없나바요.
IP : 1.211.45.28
알라님 안녕하세요?
생명의 친구들에 4년여 글올 올리셨다고 고백해주셨네요.
일단 감사합니다.
힘들때마다 누구보다 이 곳에 마음을 보여주신다는 내용에
이번 알라님의 고민은 뭘까 열심히 읽고 또 읽어 보았답니다.
명절...가족들이 오랫만에 모여 맛난 음식먹고 서로 살아온 얘기 나누며
즐거움에 휩싸여 있을 명절의 외로움....
알라님의 외로움 저도 명절이 싫어지고 오히려 더 외로워지는
경험을 했어서 조금은 이해가 될 거 같아요.
정확하게 왜 알라님이 명절에 가족들과 못만나는지는 내용이
충실하지 못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이번 명절은 혼자 보내야 하는 명절인가 봅니다.
다른 사람 다 명절에 들뜨고 선물보따리 들고 가족들과 재회하는거 같아
우울하고 외롭지만 또한 그렇지 않은 분들도 생각보다 꽤 많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요즘은 명절의 의미가 예전보다는 더 개인화 되는거 같기도 해요.
알라님이 명절에 음식도 잘 도와주시고 설거지도 도와주시면서
가족들과 함께 나누고 보고 싶은 사촌들도 만나고 했던 것이
즐거운 명절보내는 일이었던거 같아요
그러나 어쩔 수 없이 혼자 보내야 하는 명절이라면
명절음식 도전도 좋고, 아니면 재래장에 파는 명절음식
몇가지 준비하셔서 입이 짧아 고생한 나를 위한 명절상 소박하게 차려 보는
경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때론 명절 때 외로운 분들을 위해 혼자 떠나는 여행을 제안하는 여행사들이
알아보면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나 혼자만의 차분한 명절보내기를 계획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외롭고 서러운 명절을 다른 방법으로 보내려하는 노력을 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알라님 화이팅입니다
생명의 친구들이 명절에도 함께 할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