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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사이버상담실 > 공개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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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시작을 못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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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8 0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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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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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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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2년쨰 아무것도 하고있지않습니다. 먹기위해 나갈때외엔 집안에 있으면서 하루하루 시간만 때우고있습니다. 부모님도 힘드신데 매번 돈을 보내달라고 하면서 그 돈으로 먹고 생활하고, 그냥 하루하루가 지나가기만을 그리고 잠이오기만을 기다립니다. 생각은 이러면안되는데 일이라도해야하는데 뭐라도 시작해야하는데 알고는있지만 시작도 실천도하지않습니다. 요새는 가슴이뛰고 손발이 떨립니다. 그리고는 부모님 생각에 눈물이 자꾸납니다. 그래서 슬프고 울고싶은것들을 찾아보고싶고, 이대로 자연스럽게 떠나고싶어지는 마음이 들기도합니다.
그렇지만 두렵습니다. 사는것도 두렵고, 떠나는것도 두렵습니다. 그래서 뭐라도 시작해야하는데 생각만하지 몸이 움직이지않습니다. 그저 잠만자고싶고 하루하루 시간만 지나가기를 기다리고만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집안도 어려운데 부모님도 힘드신데 저까지 이러면 안되는거 알면서도 자꾸만 부모님을 힘들게하네요. 자가진단테스트를 해보니 극도로 심각하게 나오네요~ 그래서 이렇게 상담을 청해봅니다. 어찌하면 시작할수있을까요? 정신차릴수있을까요? 이 두려움과 악순환을 벗어던지고 나올수있을까요?
IP : 121.130.17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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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친구들입니다.
비가 내리고 맑은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세먼지와 봄비라고 하기에는 많은 비가 요란스럽게 내려서인지 맑은 하늘과 잔잔한 바람이 더 진하게 느껴지는 날씨네요~
님께서는 아무것도 하지않은 자신에 대해 답답해하고 계시지만 저는 그리 생각하지 않아요.
그리고 부모님의 도움에 감사해하고 미안해하는 님의 마음이 느껴져 참 착하고 여린분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어쩌면 생각도 바꿔보려 애쓰고, 새로운 변화를 위해 의지도 다짐하기도 했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마음먹은 것과는 다르게 몸과 의지가 따라주지 않는 그런 상황이지 않을까하는 짐작을 해봤습니다.
하나의 예로는 우리가 밥을 먹고 싶지 않을 경우, 여러가지 이유를 찾아볼 수 있을거예요.
밥을 먹은지 얼마 되지않아서, 밥 보다는 간단한 간식이 먹고 싶어서, 별로 좋아하지 않은 반찬들이어서..등과 같이 그런 마음이 드는데에는 이유가 있겠지요.
이러한 이유가 아니라면 소화기능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고, 밥을 먹기 힘들만큼 고민하는 문제가 있을 수도 있구요.
어떤 일이 생길때에는 반드시 그 이유와 원인이 있을 것이라는거지요. 그래서 시간이 좀 지나도록 두면 해결될 일이 있고 직접적인 치료적 개입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님께서 현재 생활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데에는 어떤 이유가 있을지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어떤 마음이 드는지, 어떤 생각이 님에게 머무는지요...?
그리고 이유를 찾고 문제를 해결하는 도움이 아니라 우선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원인을 찾기전에 건강의 치료와 회복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경우이지요.
그래서 도움 받을 수 있는 기관을 찾으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우선 거주하시는 지역의 보건소 또는 정신보건센터를 방문하셔서 현재 어려움에 대해 상담을 받으시고 적절한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님께서 힘든 자신의 상황을 나눠주시고 도움받기를 원하시는 님의 용기에 지지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보통의 하늘이 더 반갑고 맑게 느껴지는 요즘날씨처럼 님께도 힘든 날이 지나고 보통의 일상이 더 감사하고 행복하는 날이 되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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