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투성이가 된 몸과 마음을 어디서부터 바로 잡아야할지 난감합니다...............
2018-08-29 20:07
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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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녕하세요 날마다 굳어진 얼굴로 지내는..........
30살된 한심한 남자입니다.............
저는 돌아보면 너무나 운이 없었습니다............
30살이 되는 동안 연애한번 못해보구요...........
늘 가난과 취업난에 시달리며 지내는 등 고통에 시달렸습니다..........
인제는 웃음소리도 두려워지는 등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립니다.........
이런 저에게는요 여친이 절대 생기지 않는 것은 당연하구요..........
좋은 날이 온다는 것 역시 있을 수도 없는 일입니다...........
한마디로 저는 많은 사람들만 부러워하는 한심한 신세지요...........
이런 저가 농약을 마시구 자살하는 것이 최고의 답입니다...........
아니면 독약이나 제초제를 마시구 자살하던가요.............
정말 30년동안 겪은 고통과 슬픔과 혼란으로 인해.............
피투성이가 되어버린 저의 몸과 마음을요............
정말 어디서부터 어떻게 바로잡아야할지 난감합니다...........
어차피 좋은날은 절대 오지 않을 것을 잘 알면서도..........
저는 오늘도 일을 하러 왔습니다.............
말줄임표(.........)는 그냥 양념처럼 재미로 쓴 것이니..........
신경 안쓰셔도 되구요...........
자살을 검색하면여 검색하면요 이런 문구를 자주 봅니다..........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랑요 "생명은 소중합니다" 를요........
하지만 저는 아닙니다............
저는 소중한 사람이 아니구요.............
다른사람은 생명이 소중해도요..............
슬픔과 고통으로 인해 피투성이가 되어버린 저의 생명은..........
절대 소중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언제나 혼자입니다...........
이런 고통과 불행을 겪은 한심한 저가 자살을 하면요............
온 세계인이 기뻐할 것입니다..............
저는 아예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아야 했습니다.............
IP : 110.70.51.62
안녕하세요 모비스님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모비스님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힘들고 어려운 이야기인데도..
모비스님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뭔가 재미있게 말하는 것 같거든요. 그리고 그 중에
읽는 사람의 걱정도 해주고요.. !!
그런데 누군가 자살을 해서 온세계인이 기뻐한다는 것은 정말..말도 안되는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이 죽으면, 그 죽음은 반드시 주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죠.. 너무 슬픈 일이잖아요.
그리고 어려움을 겪고 또 겪고 그걸 이겨내고 살아냈다면,
지금 어떤 모습이든 그 사람은 참 대단한 사람인거죠.
다른 누구도 인정하지 않더라도, 본인 스스로는 인정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갑자기 화가 났어요. 님이 힘들게 읽궈오고 살아낸 인생을 희화화 하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또 부끄러워 졌습니다.
님의 아픔을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느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 나의 태도에 님은 얼마나 외로울까 하는 마음으로 미안함이 앞섭니다.
모비스님. 앞으로도 힘든 일이 많이 있을지 몰라요.
하지만, 그래도 내가 굳어진 얼굴로 지내는 줄 깨달을 수 있는 모비스님이라면
힘든 나날들을 이렇게 누군가와 나눌 수 있는 모비스 님이라면
혼자가 아니고 또 소중한 사람이 아닐까요?
적어도 저한테는 소중한 분이에요. 님과는 전에도 많이 만났거든요!!
자신에게 함부로 하시면 안되요.
님이 태어난 이상 이미 님은 이 세상의 중요한 구성원이에요.
저에게는 만나면 반가운 사람이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