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과 번아웃증후군과 차이가 먼가요?
우울증인줄 알았는데 번아웃증후군이라는것도 비슷한
증상이라고 하더라고요.
먼가요?
내 안에 문제가 있고 누군가에게 상담이 필요한데
내 주변엔 아무도 없습니다.
가야할 길이 안보입니다.
IP : 59.9.34.80
답신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말이 안타까움으로 다가오네요.
하지만 이곳 생명의친구들도 있고, 공적인 상담기관이나 치료기관도 있잖아요.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은 냉정히 말하면 주변에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은 이유일 수도 있습니다.
주변에 이야기하세요. 힘들다고. 도움이 필요하다고.
그러면 본인이 못 도와주면 다른 사람을 연결해줄 거에요.
번아웃 증후군은 진단명이 아닙니다. 우울증은 정신의학에서 진단명으로 인정하여 진단기준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크게 보면 그런 차이입니다. 이 둘은 서로 다른 게 아니라 많이 겹칩니다. 번아웃, 즉 소진이 되어서 어려움에 빠지면 여러 문제가 나타날텐데 그중 일부는 우울증 진단에 합당하게 될 것입니다. 번아웃이 아니어도 우울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둘의 차이의 현상으로 구분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기준은 둘째치고 내가 '번아웃'된 경우인지 생각해보세요. 그렇지 않으면 항목의 현상이 다 있다고 해도 번아웃증후군으로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어쨌든, 지금 어려움이 있다고 하면 진단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해도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어떤 수준이든 그 나름대로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어려움을 서로 나누면서 문제 해결을 모색해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