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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10 눈 감으면 더 편해지지 않을까요.. 2017-08-13 14:03 죄인 711



요즘 사는게 사는거 같지 않아서 많이 힘이듭니다.

취업준비와 친구의 배신 화풀이 대상...

뭐 남들이 봤을땐 아니여도 저도 나름대로 준비하고있는데.. 왜 저만

이렇게 모진 일을 당해야할까요..전생에 제가 큰 죄를 지어서

이생에서 비참할정도로 힘든일을 겪고 있는 걸까요...


수면제를 5알 먹고도 멀쩡하고.. 높은 곳에서 뛰어 내리려고 할때 또 마침

사람들이 잡아주고.. 죽는것도 마음대로 안되네요.. 차라리 죽어버리면 좋겠어요

IP : 115.40.243.246
날이 무척 덥더니 요즘은 그래도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제법 붑니다.
더울 때는 언제 시원해지려나 멀게만 느껴졌는데 말입니다.
님의 마음도 그런 제 마음과 같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언제쯤 힘든 일들이 풀릴 날이 올 수 있을까 하고.

나름 준비를 했는데도 취업도 안 되고, 친구의 배신과 화풀이 대상이 되는 것까지 갈수록 힘들어지는 일뿐이니 심지어는 전생까지 생각하며 죄인이었던 벌을 받고 있는 운명으로 이어지는 것 같군요.
언제쯤 시원하게 님의 일들이 풀어지는 날이 올까요.
무엇이 달라지면 님의 죽고 싶은 마음이 살아야겠다는 마음으로 변화될 수 있을까요.
그렇게 느껴본 적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님이 지금 삶을 포기하고 싶은 일들이 취업이 되지 않는 일과 친구의 배신이라면 취업이 되고 친구가 배신하지 않으면 살고 싶어진다는 것이네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 중에는 직장의 고된 일과와 그로인한 어려움들로 인해 수많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속담이 있지요.
친한 사람에게 님만 배신당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모두 삶을 포기한다면 이 세상에 남아있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 같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전생을 믿지는 않지만 님이 전생이 있다고 믿으신다면 모진 마음먹고 뛰어내리려 할 때 잡아 준 사람이 있다는 것은 님이 전생에 은혜를 베풀어 도움을 주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님이 죄인인 것만은 아닌 듯하네요.

님,
지금 일이 안 풀려서 모든 것을 놓고 싶은 님의 마음은 이해가 됩니다만 그렇다고 전생을 빌미로 삶을 포기한다면 저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님이 원하는 것을 이룬다 해도 그 만족감이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 지 생각해봐주세요.
그리고 다시 힘을 내서 님이 원하는 취업과 관계의 방향 전환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님의 행복을 위해 응원을 보냅니다.

생명의 친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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