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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사이버상담실 > 공개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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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마지막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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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1 2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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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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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구광역시에 사는 12살 민수입니다. 이름은 가명이고요.
어릴때. 그러니까 제 기억으로는 4살때까지는 제가 사랑을 듬뿍 받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전부터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이여서 많이 울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제가 5살이 될 때 아버지는 퇴사를 당하시고 동촌에 프랜차이즈 술집을 여셨습니다. 장사는 무척 잘 되었고 안 그런 날이 없었죠.
하지만 10살이 되고 나서는 상황이 급격하게 나빠져 버렸습니다. 건물주가 자기 조카 치과 차린다고 나가라고 그랬거든요.
결국 권리금도 못 받고 방 빼버렸죠.
집이 한순간에 수입이 거의 사라져 버렸습니다.
아직 다시 아나고를 팔아 돈을 벌지만 예전에 벌던 걸로 버티고 있습니다.
집에서는 10살 이후로 식충이 취급 받고 있고요.
그리고 4살 때부터 형이랑 싸우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11살 즈음 말도 안하는 사이가 되었고요.
아버지랑은 5살 이후로 사이가 틀어졌습니다. 늘 절 괴롭히고 놀렸습니다. 살인충동도 느끼고 많이 싸웠지요. 저를 좋아하기는 커녕 무시합니다.
어머니도 똑같습니다. 어릴때 잘 대해줬는데 절 무시합니다. 우리 학교 담임선생님보다 제가 더 우선순위가 낮은 듯 합니다.
제가 6살 이후로 욕도 배우고 6살 때는 컴퓨터 11살때는 스마트폰과 야동..
성격도 좋다는 소리 1번도 들어본 적 없고 어린이집부터 해서 좋게 지낸 적이 없습니다.
선생님들은 제 좋은점이 없다고만 합니다. 장점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제 장점은 없는 수준이 아닐까요.
학교 가는 게 무섭습니다. 오늘 개학한 날인데요. 진짜 속으로 울었습니다. 그리고 방학숙제 때문에 맞을 뻔 했고 욕을 엄청 먹었습니다.
저는 사람인 친구가 없고 왕따입니다. 오직 스마트폰과 컴퓨터,TV가 나의 친구입니다.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집에서 늘 조롱합니다. 그리고 뺐습니다. 그런다고 도움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왕따인건 늘 내 성격 탓입니다. 아무도 절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없는 것 습니다.
저번 달에 오키나와 여행을 친척들이랑 갔다왔는데 자꾸 놀림받아서 기분은 최악이였고 기억나는 건 타꼬야끼와 욕 뿐입니다.
제가 삼촌을 친밀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고 계곡을 가자고 합니다. 저는 가기 싫었습니다.
하지만 정신이 이상하다고 무시당하고 상담을 받게 되었고 여행도 갔습니다. 왜 그런 말을 해가지고..
그리고 다시 학교 이야기를 하자면 너무 괴로웠고 심장소리가 들릴정도로 심장이 뛰었고 아팠습니다.
학교에서 괜히 헛소리만 하고 친구에게 도움은 주지 못합니다.
제가 방학 전까지 다는 피아노 학원 선생님들은 절 무시합니다.
친척들은 절 이상하다고 느낍니다.
이래서야 당신은 살고 싶겠습니까?
IP : 112.151.72.1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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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에게~
안녕하세요. 답글이 늦어져서 미안해요. 오래 기다렸지요?
12살 민수군 초등학생이군요.
4살-까지 사랑 듬뿍 받음
5살-아버지 퇴사/프랜차이즈번성, 문닫은 이후 아버지와 사이 나빠짐. 잦은 싸움, 형과 사이 틀어짐.
6살-이후 욕 배우고 컴퓨터 6살~11살 스마트폰과 야동
10살-식충이 취급
11살-말 안하는 아이로........
12살 -지금 민수
기억을 또렷이 하고 있고, 본인의 발달과정에 따라 일어난 사건들과 그에 따른
환경의 변화가 민수의 감정과 행동에 미친 영향들을 정확하게 통찰하고 있어서
놀랐어요.(장점 발견)
지금은 등교가 무섭고,
방학 숙제는 안했으면 좀 혼나는 것은 타당하겠지만,
욕을 많이 먹어서 화도나고 자존심 상했겠어요.
숙제는 뭇한 이유가 있어요? 궁금하네요. 폰과 컴퓨터 하느라고? 그럴 수도 있어요.
시간이 화살처럼 가거든요. 폰과 컴에 빠져있으면 우리는 일상생활을 제대로 못하게 되는거죠.
건강도 나빠지고........
학교생활은 친구가 없으면 힘이 없고, 재미가 없지요. 애쓰며 학교에서 버텼겠어요.
그래서 스마트폰, 컴퓨터, TV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거고요.
왕따 인 것은 민수 성격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군요.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고 느끼는 것은
민수의 생각이지요. 컴하고 폰하는 것이 사람과 관계맺는 것보다 쉬워요.
왠지 아세요? 생각해 본적 있나요?
기계는 우리가 그것들의 반응을 기다릴 필요가 없거든요.
또 그만하고 싶으면 기계에게 묻지 않고 꺼버리지요? 소통은 없어요.
그래서 점점 소통할 줄 모르게 되고, 따라서 사람하고 친구하는 것이 너무 너무 어려워지고,
상대의 반응을 기다릴 줄 모르게 되요. 우리의 뇌는 사용하는 것만 살아남는다고해요.
위에 적었듯이 이렇게 자신에 대한 역사를 기억하고, 변화의 시점을 정리해서
기록할 줄 아는 사람이 관계능력이 없을까? 그렇게 생각되지 않아요.
오래도록 혼자 시간을 보내서 사람과 이야기 하고 들어주고, 기다리고, 감정을 표현하고
하는 부분이 미숙한 듯해요.
그리고 민수군은 사람들이 자신을 '무시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자동적으로 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 누구하고도 그 다음말을 이어가기가 어려워지는거죠. 이미 나는 화가났을 테니까요.
억울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무시도하고, 어떤 사람은 아닌거죠. 그렇지 않을까요?
제가 팁을 하나 줄께요.
반에서 좀 괜찮은 친구를 1명만 찾아보고 잘 관찰해보세요.
없으면 가족 중에,
그 사람과 연습하세요. 듣기, 말하기, 웃기.
말하고 웃을 때는 상대의 왼쪽 눈을 바라보면서 하세요.
관찰은 왜하느냐면, 상대, 그 사람의 좋은 때에 적절한 때에 말을 걸기 위해서예요.
화나 있거나, 바쁜 일을 하고 있을 때 말을 걸면 실패하겠죠?
그러면 민수는 다시 그 사람이 무시했나보다고 생각할 테니까요.
연결은 끊어지고 다시 섭섭해지면서 혼자가 되어 스마트 폰에게로........
어디에서 다르게 해 볼 수 있을까요? 한 번 찾아 보아요.
그리고,
숨이 가쁘고 가슴 통증도 있었던 듯 한데 스트레스가 심했던거죠.
수시로 큰 숨, 큰 호흡을 하세요~ 꼭
교문 앞에서 숨을 크게, 천천히 쉬고 들어가고, 반에 들어갈 때도 그렇게 하세요.
긴장을 풀어줄 수 있을꺼예요.
"민수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늘 기억해 주세요. 그리고 자신에게 말해주세요. 힘차게!
안타까운 마음에 글이 길어졌어요. 끝까지 읽었나요?
감사해요.^^
생명의 친구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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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재미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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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rdlfgdmsekrlrhdosd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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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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