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녕하세요 요새 서러움이 너무 쌓여서.............
거의 날마다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
화제랑 이름을 바꿔서 남기지요............
오늘도 서러움과 분노가 너무나 쌓였는지............
머리가 터질 지경입니다..............
정말 밉디 미운 아버지와 형제들...............
어서 영원히 이 세상에서 이별했으면 좋겠습니다.............
요새 저는요 부끄러운 것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돈벌이 하나 못하는 멍청한 아버지 아들이라는게..........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그래놓고선 이 고생 저 고생 다 시키고요...........
만났다 하면 물어대는 것도 드럽게 많습니다.............
그래놓고도 저를 자꾸 저의 집 기둥이래요............
그것 역시 저로써는 너무나 부끄럽네요...............
인제 아버지란 인간은 세상에서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형제도 완전히 미워졌다구 했잖아요..........
여동생이 하나 있는데요 인제는 적으로 생각합니다...........
그 여동생땜에 기분이 너무 많이 상했습니다...........
그런 애 오빠라는 것도 너무나 부끄럽네요.............
그런 애랑 어릴 때 즐겁게 논 것 역시............
저로써는 정말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5학년 때 .............
저가 자꾸 학교 대표로 대회나 나갔다니.............
그것도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사실 저가 다닌 초등학교는요 저의 모든 것을..............
심하게 흔들어 놓았거든요...............
그래서 인제 그 학교 친구들이랑도 절교했습니다.............
생각해보면 모두 나쁜 친구들이었습니다............
한때는 일기에다 이런 말을 썼거든요.............
나도 훗날 멋지게 되어 88세가 되어 학교를 빛내구 싶다............
하지만 인제는 마음이 완전히 변했습니다..............
저는 88세는 물론이구요............
89세가 되어서도 그딴 학교 절대 빛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학교를 다녔다는 것 역시 정말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그 동네거 친했던 사람들도.............
후배동생들도 인제 모두 떠나보냈습니다............
기억 속에서 없앴다는 뜻이지요..............
한때는 그 동네서 알던 92년생 여자애가 있었거든요...........
89년생인 저보다 3살 아랜데여 사랑스럽기는 물론............
너무나 그리워했지요..............
하지만 인제는 기억속에서 앖앴구요...............
그 애를 좋아했다는 것이 참으로 부끄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돈벌이도 못하구 저축도 못하는게.............
참으로 부끄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요즘 저는 대형할인매장에서 아르바이트 하는데요..............
얼마 못버는 것은 물론이구요..............
모아지지도 않습니다................
그저 만사가 부끄럽기만 한 저는요..............
농약을 마시거나 몸에 불을 질러서..............
자살하는게 옳은가 봅니다.................
IP : 1.211.45.28
안녕하세요
생명의 친구들입니다
답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여러가지 감정이 한꺼번에 몰려와 힘드신가 봅니다.
서러움과 분노, 미움, 부끄러움 그중에서도 부끄러움이란 단어가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부끄러움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과거의 기억을 부정하고 싶거나 인정하고 싶지 않은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주변의 다른 사람들을 받아드리지 못하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아마도 자신에게 상처를 주었을 사람도 있겠고, 자신의 기대치와 다른 결과가 있기도 했었을 것입니다.
글을 읽으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자신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누구나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드리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자신의 기대와 부합하는 것만 인정하다보면 스스로 힘들어지고 견디지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하는 마음에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살아가면서 자신의 기대와 딱 맞는 것이 얼마나될까요.
그런 기대가 채워지지 않을때마다 좌절하게 될까봐 무척 걱정입니다.
가만히 돌이켜 보세요. 님은 얼마나 많은 것들을 해냈는지 알게될것입니다.
스스로 걷고, 말을 배우고, 글을 쓰고, 학교에 다니고,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때론 누군가에게 너무 힘든 것들인데 님은 그것을 자연스럽게 해냈던 분이랍니다.
일상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님의 주변에 사소한 것들을 소중히 생각하다보면 스스로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알게 되지 않을까요?
타인을 위해서 무엇을 반드시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님 자신을 위해서 살아가세요.
우선 스스로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을 시도 했으면 합니다.
스스로 어려울땐 타인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따뜻한 밥을 먹고, 좋아하는 차를 한잔 마시거나 음악을 듣거나 사소한 것부터 자신을 위해 시도해 보았으면 합니다.
오늘은 추운 일요일 입니다. 님을 위한 작은 것을 시도하는 날이길 바랍니다.
언제나 님의 글을 기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