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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5 더이상 버텨낼 용기가 생기지 않아요 2018-08-17 22:07 . 608
저는 고3입니다 아마 이런 생각이 중1정도부터 였던거 같습니다 잘하는것도 없고 운동도 그닥 잘하지 못해서 나가서 뛰어놀고 그런걸 하지 않았습니다 고등학교 들어오니 그런 마음이 더 심해지네요 여기에 써져있는 글을 보면 나는 별 고민 없는 애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냥 아무것도 하기싫고 남한태 말해봤습니다 내가 이렇고 너무 힘들다고 그런데 돌아오는 대답은 그때는 다그래 지금 까지 해왔잖아?? 조금더 힘내자 이런 말만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자꾸 생각하면 할수록 답이없고 살고 싶은 마음이 사라집니다 엄마 한태도 말해보았습니다 내가 요즘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고 너무 힘들다 상담받으로 가보자 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너는 이정도면 행복하지 다른 불쌍한 애들좀봐 너는 그나마 행복하게 사는거야 이러시면서 진짜로 우울한 애는 이런말도 안해 이러셨습니다
요즘따라 집에 혼자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나쁜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나쁜 생각을 안하려고 아무것도 안하고 잠만 자던가 유튜브만 보고 게임만 주구장창했습니다 방학동안 토요일에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데 그동안 고마웠다고 누나들과 엄마한태도 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 다 미안하다고 전하고 일요일날 죽을 생각입니다 더이상 마음에 없는 말은 들어봤자 소용이 없을거 같습니다 구글에 자살 방법을 찾다가 발견해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49.166.244.158
사이버상담실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오늘 친구들을 만나고 오셨겠네요!
방학중에 만난 친구들과 어떤 시간을 보내셨나요?

살고싶은 마음이 없고 삶에 답이 없는것 같고.. 우울하고 무력하고...
그런 생각이 든게 중1때부터였다고하니 그 긴 시간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그런데 엄마는 그 마음을 별것 아닌 투정으로 넘겨버리셨네요!
죽고싶다는 생각까지 할만큼 괴로웠을 님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진짜 우울한애는 이런말도 안한다는건 엄마가 잘못알고계시는겁니다.
님처럼 자신의 모습과 마음을 잘 들여다볼 줄 아는 사람도 있습니다.

스스로를 잘 알고 판단하고
상담을 받으러 가보려고도하고, 엄마에게도 도움도 청하고
나쁜생각을 안하기위해 다른 일에 집중해보기도하고
그리고 이렇게 사이버상담실에 글을 올리는 좋은 선택도 할 수 있는 분이라 생각되어
님에게 꼭 좋은 도움을 드리고싶습니다...


고3이면 이제 내년이면 20살이 되시겠네요!
스스로 선택하고 판단하고 결정하는 일이 더 많이지는 나이지요!

지금도 부모님의 동행 없이도 상담받으실 수 있는곳이 있습니다.
살고계신 지역의 지역번호에 1388을 누르면 가까운 곳의 청소년상담센터가 연결될거에요!

전화로도 상담하실 수 있고 갈 수 있는 곳이라면 직접 찾아가서 무료로 상딤을 받아보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께서 한번 이야기를 듣고 별일 아니리 생각하실 수 있지만
님이 죽고싶은 마음이 들만큼, 그리고 오랫동안 우울한 마음이 지속되었다는걸
확실하고 강력하게 말씀드리면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도움을 주실거에요.

우울하고 무기력한 마음은 그냥 두면 점점 커져서 겉잡을 수 없게됩니다.
가족과 친구와 전문가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한번 더 용기를 내서 한번 더 좋을 선택을 하실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응원하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다시 글 올려주세요!

생명의 친구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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