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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하기 짝이 없는 저 자신이요~

2018-09-03 21:59

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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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녕하세요 위 닉네임으로 여러차례 방문했습니다~ 저는 취업난에 허덕이구 빈털터리에다가요~ 머 하나 잘 갖춘 것 없는 30살의 한심한 남자입니다~ 이런 저에게 연인이 생긴다는 것 역시 있을 수도 없는 일이지요~ 이런 저가 외삼춘 딸인 두 친척 여자동샐을 좋아합니다~ 전에두요 두 여자 동샐들 얘기 자주 했습니다~ 나이는 각각 24살과 22살입니다~ 즉 저보다 6살과 8살이 적은 것이지요~ 하지만 저는 나이만 앞일 뿐 그 외에는 뒷전 신세입니다~ 올해 24살인 여자동샐은요 장학금도 무진장 탄 데다~ 남친두 있구요 정말 성격 또한 좋지요~ 그리고 22살인 여자동샐은요 늘 아르바이트에 바쁘게 지내는 등~ 역시 저보다 모든 면에서 뛰어나지요~ 그러니 저도 없는 남친 역시 있기 마련이지요~ 그리고 앵두처럼 이쁜 얼굴도 지녔지요~ 이렇게 뒷전 신세인 한심한 저가 그런 여자동샐들을 좋아해도 되나~ 최근들어 자꾸 착잡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얼굴이 붉어지는 날도 많았지요~ 모범적이지 못한 것은 물론 어릴 때 심하게 미워하기도 했는데~ 그런 저는 자격이 없을 텐데 말입니다~ 그러다 어떤 날은 저 자신에게~ 매섭게 충고를 했습니다~ "이 미친놈. 너는 아무것도 갖춘 것 하나 없구 취업난에 허덕이구 어릴 땐 심하게 미워한데다 아직도 안정을 찾지 못해놓고선 한심하게 그 여자동샐들을 좋아하나? 정신차려." 이렇게요~ 이렇게 저 자신이 한심하구 모범적이지 못한 것을 알면서도~ 마음에서 떠나보내기가 많이 어렵습니다~ 사실 저는 올해 안정을 찾아서~ 저의 흔들려있는 모든 것을 바로잡으려구 노력하지만~ 좀처럼 쉽게 되지 않습니다~ 그런 저두 친한 사람 생일을 꼬박꼬박 챙기거든요~ 물론 두 여자동샐들 생일도 꼬박꼬박 챙깁니다~ 1년에 생일 챙기는 사람만 해도 113명이나 됩니다~ 어떤 날은 저가 두 동샐에게 파란 반팔티도 선물했습니다~ 전에 이 얘기도 했지만요~ 그 파란 반팔티 입은 모습을 보니 저는 깊게 감동받았습니다~ 오늘두 저는 여러가지로 괴로운지 하루종일~ 얼굴은 굳어 있었습니다~ 과연 저 자신이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는 존재었다면요~ 두 동샐들은요 저가 선물한 파란 반팔티를 정말 입지 않았을까요?~ IP : 124.56.221.63


	'모비스'님 올려주신글 잘 읽어 보았습니다. 여러차례 저희 사이트에 글을 올려 주셨다니 감사합니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모비스'님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아지네요. 1년에 100명이 넘는 사람들 생일을 챙기시다니 정말 대단하시네요. 모비스님께 생일축하 받는 사람은 정말 기분 좋으시겠어요. 이렇게 대단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자신을 늘 한심하게 생각이 드시나봐요. 사람마다 다 잘 할 수 있는 것이 다른 것 같아요. 모비스님은 다른 사람을 잘 챙기시는 것 같네요.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생일을 챙길수 있을까요? 모비스님은 왜 그렇게 다른 사람을 챙기기 시작했을지 궁금하기는 하네요. 그리고, 친척여동생을 좋아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헷갈리는데 이성적으로 좋아한다는 말은 아닌것 같은데... 단순히 친척과 친하게 잘 지내는것이 문제가 될 이유는 없는것 같아요. 다만 자신이 한심한 사람이라는 생각 때문에 다른사람과 친밀하게 지내는 것이 어색한 것은 아닌지 생각이 됩니다. 자신의 일이 잘 안풀려서 속상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인간관계를 포기하고 숨어서 살 필요는 없지 않을 까요? 친척 여동생들도 선물 받고 많이 좋아했을 것 같아요. 너무 기죽어서 지내지 마시고 다른 사람과 조금씩 친밀하게 지내다 보면 자신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가지게 될 것 같아요. 부디 자신감을 가지고 다른 친척들과 잘 지내시길 빕니다. 생명의 친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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