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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9 제 자신한테 미안해서요 2018-09-04 20:33 멍청이 586
지금 죽으려고 하는데 네이버에 죽는법 치니까 이게 나오네요
그냥 마지막으로 어디다가도 말할곳이 없어서 여기다가 써요
왜 죽고싶은지 적고싶은 마음도 없네요.
그냥 너무 힘들어요.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전생에 뭘 그리 큰죄를 지었는지
부모님 가슴에 대못박는 일 하기싫지만
죽지않아도 대못박는 일이에요.
이해 못하시겠죠. 분명 부모님 생각해서라도 죽지 말라고 하실거죠..
근데 제 선택이 제일 현명한 선택인것 같아요.
3년째에요. 이 지옥같은 하루하루
자살해서 불지옥에 가더라도 여기보단 나을거에요..
저하나 죽더라도 이세상은 하나도 안변할거에요
제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218.153.211.92
안녕하세요! 주신글 잘 보았습니다.
삶의 무게가 너무 무거우신 것 같습니다. 굉장히 지쳐보이세요.
왜 힘든지 쓸 힘 조차 없으신 것 같아서요.
많이 안타깝습니다.

님을 괴롭히는 그 일이 무엇인지 알 수는 없지만, 3년 째라면 지치실만하네요.
그동안 해결하려고 애를 많이 쓰셨을 것 같은데 잘 되지 않으니 좌절감도 많이 느끼셨을 것 같아요. 제가 어떠한 상황인지 자세히 알 지 못해 말씀드리는 게 조심스럽긴 하지만, 지금은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시기는 아닌 것 같아요.
그게 삶 혹은 죽음을 떠나서요.

그냥 이럴 때 가만 웅크리고 있으시는 건 어떠실까요?
우선은 너무 힘들고, 더 이상 뭘 못할 것 같으시니까.
먼저 쉬시고..기력을 회복하시고, 고민해보시죠!

우리가 과거를 돌이켜 보면 그땐 최선의 선택이였다고 생각하지만
잘못된 선택일 수도 있고, 잘못된 선택이라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좋은 일이 생기기도 하잖아요. 지금의 선택은 위험하니 시간을 좀 주세요.

3년동안 애쓰셨잖아요. 몸과 마음을 보호해주시면 좋겠어요.

- 생명의 친구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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