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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96 25년전 성수대교에서 저도 죽었으면 전 세계인이 기뻐했을텐데요. 2019-10-21 12:39 알라 610
앙녕하세요 늘 서럽게 지내는 31세 청년입니다.
오늘은 저가 사회복무요원 전역한지 2년 2개월이자.
성수대교가 붕괴된지 25년이 되는 날입니다.
저는 당시 6살이었고요 강릉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제목에서 보여드리듯이요 25년전 성수대교 붕괴 당시.
저도 따라서 죽었으면 전 세계인이 기뻐했을텐데 말입니다.
올 2019년은 저에게는 죽는 것보다 더 괴로운 한해였습니다.
아직도 아무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더럽구 추한 신세.
돈 때문에 괴롭구 혼란스럽구 기분나쁜 삶.
연인도 없는 비참하고 서러운 삶.
1일 알바와 혼란으로 인해 서럽고 힘겨운 나날.
올 2019년이 저에게 이러한 해였습니다.
31살이 이렇게 사는게 얼마나 비참하고 기분나쁜데요.
차라리 25년전 성수대교 붕괴 당시 저도 죽었으면.
저에게 이런 고난과 서러움은 없었을텐데요.
더 서러운건요 31살이 된 지금도 이렇게 미래가 암담하게만 느껴지고.
연인도 없는 슬픈 삶과 돈 때문에 괴로운 삶과.
서럽고 혼란스럽구 서러운 올 2019년을 생각한다면요.
차라리 오늘이라도 성수대교에서 내려뛰어 자살이나 하고 싶습니다.
게다가 지난 추석도 징그럽고 우울한 명절이었습니다.
그날을 생각하면 저는 차라리 자살이나 하고 싶습니다.
미래도 없는 31살 좋은 기회도 없는 31살.
아무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더럽구 추한 31살.
연인도 없이 슬프게 산 31살.
돈 때문에 괴롭구 저만의 집도 없는 31살.
인제 이런 저에게 기횐 더 이상 없습니다.
긍정적인 생각 한다고 지금 이순간 당장 나아지는건 아니니까요.
긍정적인 생각 따윈 안할 겁니다.
그리고 미래에 좋은 날이 올거라는 헛소리 죽어도 안 믿어요.
그리고 미래에 사랑스런 여자가 생길거란 헛소리 안 믿습니다.
인제 31살이라 시기 다 늦었는데 먼 기회가 있어요.
그리고 100세 시대같은 말 같지도 않은 소리 안 믿습니다.
원래 저는 인생이 굴곡과 좌절만 있나 봅니다.
인생 굴곡이 있다는게 이렇게 비참했나요.
25년전 성수대교가 무너질 당시.
무학여고 여자애들이 많이 죽었구요.
필리핀에서 와가지고 일하던 여자분 1명도 죽었데요.
물론 그런걸 생각하면 저도 얼굴이 확 붉어집니다.
저도 물론 서럽거든요
그 때 성수대교에서 떨어진 버스기사도 죽었다구 하더라구요.
물론 아주 열심히 일하던 착한 사람이었지만요.
하지만 25년전 성수대교에서 저도 따라서 죽었으면요.
이런 고난과 혼란과 서러움도 안 겪울 수 있거니와.
정말 전 세계인이 기뻐했을텐데 왜 죽지 않았을까요.
미래에 좋은기회가 올거란 헛소리 죽어도 안 믿어요.
지금 이 순간에 없으면 원래 미래에도 없는 것입니다.
저는 오늘 또다른 의문이 생겼는데요.
과연 25년전 성수대교에서 저도 따라서 죽었으면.
진짜로 전 세계인들이 기뻐했을까요.
만약 저가 오늘 저녁 성수대교에서 내려 뛰어서 자살을 한다면요.
그리고 온 세상 여성들이 다 기뻐할지 많이 궁굼합니다.

IP : 220.73.0.162

안녕하세요,

어제는 님에게 어떤 날이셨을까요?
고단하고 피곤한 하루였을지... 곰곰이 생각 해 봅니다.
성수대교 붕괴사고는 전국민에게 충격을 안겨줬던 사건이었죠. 어이없는 죽음 앞에서 모두들 슬퍼했지요.

님은 당시에 6살이었군요....
마찬가지로, 님의 슬프고 힘든 상황에 대해 누구든 걱정하고 위로를 건네려 할 것입니다.

저희 역시 언제든 님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냅니다.

위로가 필요할 땐 언제든 방문해 주세요.

생명의 친구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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