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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9 세상에서 존재해서는 안될ᆢ 2017-05-19 10:01 꼬부기 846
저는 변태거구입니다 맨날 형한데 멍청하다는 이유로 응딩이 구타당하는데 어디 신고할수가 있어야디요 맨날 무시당하고 까이는데 참을수 없겠디요 제가 원래 이런 변태거구가 아니었고 잠재력이 있었는데 형한데 폭력을 당하는 바람에 이나이에 비참한꼴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저의 집안이 은수저에 가까운 금수저라서 (사실 유복한 집안입니다 ㅋㅋ 루비빽통 2개) 다행이기 망정이지 그래도 막노동 하기 빠빴고 머리에 든게 마니 없습돠
죽으면 축생도이런걸 들어서인지 불길하네요 그만 좀 까옇으면 좋겠슴돠
저는 세상에서 존재해서는 안될 냄새나는 변태거구일까요??

IP : 220.64.51.26
꼬부기님 안녕하세요~ 생명의 친구들을 찾아주셔서 반갑고 감사합니다. ^^ 꼬부기님이 남겨주신 글을 쭉 읽으면서 자신을 변태거구라고 표현하는 점이 참 제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머리에 든게 많이 없고 막노동하기에 바빴다고 하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의 도움 없이 님 스스로 님의 삶을 책임지고 열심히 살고자하는 님의 노력이 제게는 느껴지는데... 꼬부기님은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이는 아마도 님이 성인임에도 불구하고 맨날 형에게 무시당하고 엉덩이를 까이는 등의 폭력을 당하시면서 꼬부기님 스스로가 자신을 그렇게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겠지요.

하지만 잠재력이 있었던 어쩌면 지금도 잠재력이 있는 그러한 님의 노력을 님이 바라보기보다 칭찬에 인색하고 무시와 질책으로 일관하는 형의 평가에만 초점을 맞추며 힘겨워 하시는게 아닌지 염려가 되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자꾸 듭니다.

축생도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나를 괴롭게 하는 나의 형을 마음으로나마 미워하고 신고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자체가 님이 스스로 죄를 짓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착한 마음을 가지고 계시는 님과 같은 분이 왜 변태 거구일까요? 저는 참 의구심이 듭니다.

세상에 태어난 것은 다 이유가 있는 법이지요.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될 변태거구일까요?라는 님의 질문에 제가 자신있게 답변을 한다면 “당신은 변태거구가 아니라 당신에게 당신은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특별한 사람입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폭력을 행사하는 형에게 두려울 수 있겠지만 하지 말라는 확실한 님의 의사표현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들실때마다 언제나 생명의 친구들은 님과 함께 할 것입니다. 힘들어하시는 님에게 조금이나마 용기를 불어 넣어드리겠습니다. 언제든 생명의 친구들을 찾아주세요~^^

생명의 친구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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