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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사이버상담실 > 공개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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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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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7 01: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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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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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러가지로 마음이 복잡한데 의지할 사람이 없고 그렇다고 병원에 가기에는 심한것 같지도 않고 ,또 못 믿겠어서 이런 좋은 기회를 이용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힘든 이유로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도덕적으로 결벽증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횡단보도를 항상 오른쪽으로만 지나가야되고 빨간 불이면 건너지 않아야 하는 것, 길에서 시끄러운 것, 일하시는 분을 하대하는 것 등 이런 것에 크게 신경을 씁니다
여기서 끝나면 상관이 없는데 이걸 다른사람(지인이든 모르는 사람이든)이 지키지 않으면 해치고 싶어진다는 게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계획적으로 또는 자세히 해칠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순간적으로 화가 솟구칩니다
이러면 안된다는 것을 잘 알지만 저희 부모님들이 객관적으로 봤을때 이런 부분에서 제 눈에 들어오는 점이 많아 이들에게도 그런 마음이 생겨납니다.
두번째는 사람들에게 버려질까봐 무섭다는 것 입니다
아끼는 사람들이 문자 전화를 안받거나 감정을 표현 해주지 않으면 이 사람이 절 버릴꺼라고 생각을 하게 되고 그러면 불안해집니다
항상 내가 더 아끼고 좋아하는 것 같아 같이 있는 와중에도 계속 마음 졸입니다
한번은 이런 걸 털어놓았더니 자신은 그러지 않을 거라고 얘기를 하였지만 그 순간 뿐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지금 아끼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더이상 이런 아픔을 느끼지 않기 위해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을 꺼리게 됩니다
저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IP : 49.173.6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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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친구들에게 글을 남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힘든 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셔서 님의 마음이 이해가 잘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많이 힘드시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첫 번째로 말씀하신 도덕적으로 결벽증, 횡단보도를 항상 오른쪽으로만 지나가야되고 빨간 불이면 건너지 않아야 하는 것, 길에서 시끄러운 것, 일하시는 분을 하대하는 것에 대해 꼭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그렇게 하는 것도 견디기 힘들어서 화가 나서 해치고 싶은 생각이 드시는 군요. 또 그런 해치고 싶은 생각들이 해서는 안된다는 것도 아시는데 자꾸 그런 생각이 드니 걱정도 되고, 내가 이러다 무슨 일을 내지나 않을까 두렵기도 하시겠어요.
그러한 생각을 언제부터 하게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어려서 부모님께 그렇게 교육을 받으셔서 그런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이제 조금은 유연성을 가지셔도 좋을 것 같은데요, 여기에 글을 올리신 것을 보니 그것에서 자유롭고 싶은 마음이 있으신 듯 합니다.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이라면, 약간의 유연성을 갖고 님도 한번 해 보심이 어떠실지요? 예를 들어 횡단보도를 항상 오른쪽으로 지나갔지만 왼쪽으로 지나가 보신다든지, 어떤 일이 생길까요? 사람들은 생각 없이 오른쪽 이나, 왼쪽으로 다닐 수도 있답니다.
두 번째는 사람들에게 버려질까봐 무섭다고 하셨는데, 버려지는 진다는 표현 보다는 사람은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헤어질 때 좋게 헤어질 수도 있고, 싸워서 감정이 상해 헤어질 수도 있겠죠. 나는 아끼는데 그런 사람들이 문자에 답이 없거나 전화를 받지 않고, 감정표현을 해주지 않으면 누구나 기분이 나쁠 것 같아요.
내가 아끼는 사람들이 문자를 받고 답이 없거나 전화를 안 받고, 감정을 표현 해주지 않으면 버림 받는 다른 생각이 드시고 불안해 지시는 것은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런 감정이 들지 시작하면 얼마나 힘들고 지치실지 지옥같이 느껴지실 것 같습니다. 그런 마음을 상대에게 털어 놓기보다는 그 상대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물어 보고 대화를 이어 가는 것은 어떨지요?
두 가지 문제를 제가 간단히 말씀 드리기는 했는데, 더 긴 대화가 필요 할 것 같습니다. 님이 사시는 곳 근처에 건강자정 지원센터가 있다면 그곳에 가셔서 상담을 하시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 상담은 님과 같이 이렇게 자신의 문제를 잘 알고 계시는 분들에게는 더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감사합니다.
생명의 친구들이 함께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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