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저는 사람들끼리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고
나를 사랑하는 법도 모르고 25살 자폐아가 되었습니다.
장애같은 삶. 죽어야 겠습니다.
이 깊은 상처와 발달 장애는 제 취업까지 위협할 겁니다.
죽어야합니다. 이토록 죽음이 답인 적은 없었습니다.
이때까지 잘 이겨내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냥 이 지경까지 오는게 운명이었나봅니다.
IP : 119.205.61.105
안녕하세요? 사이버상담실에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가장 힘들다고 느낀 시기에 글을 남겨주신것같은데
답변이 늦어서 우선 죄송합니다.
선생님 어떤 이야기를 해 드려도 위로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위로마저도 무거운 짐이 될 것 같아서 조심스럽습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오늘 하루를 지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 아무런 미래도 과거도 생각하지 말고
파란 하늘에 흰 구름, 그리고 이 무더위, 하루 세 끼의 식사 해가 졌을때 가벼운 산책등으로 하루를 마무리 해 보셔요.
그리고 오늘 하루를 마치면서 잠이 들고 다음날 다시 오늘 하루를 지내시고요.
나 스스로를 자꾸만 평가하고 남들과 비교하고 등 그 모든 것들로부터 자신을 조금 지켜주시면 안될까요...
왜 다가오지도 않은 내일까지 생각하며 고통스러워해야할까요.
더 힘든 날들도 이겨내신 것 맞는데 지금은 이겨낸다기 보다는 힘든 나를 그런 생각으로부터 조금 분리를 하셔서 편히 하루 쉬고 편히 하루 보내고 편히 하루 아무생각없이 편안하게 두셨으면 해요
꼭 뭘 해야하는것은 아니쟎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