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녕하세요 30세 남자입니다~
올해가 가면 저는 31살이 됩니다~
돌아보면 올해는 그저 우울하구 슬프기만 했습니다~
또 다른 서러움을 얘기하자면요 남자라는 이유로~
늘 서글프구 비참한 삶만 살았던 내 자신입니다~
아버지라는 못된 세끼의 심한 꾸짖구 잔말에~
밤낮 이거 시켜대구 저거 시켜대는데다~
잔말 지껄이는 재미로 살구 또 저에게 모든 죄를 전가하구~
지가 마실 물도 지가 처먹을 밥 또한 밤낮 저보고 준비해 달래요~
그러니 저는 아버지가 너무나 밉네요~
온갖 집안 일은 저한테만 싹 넘겨씌우구요~
안좋은 일이 생기면 저를 심하게 꾸짖거든요~
얼마나 미우면 그럴까 짐작이 갑니다~
지가 지 인생 망하구 싶어서 잘 망해놓구~
밤낮 잔말은 물론 저한테만 도와달래요~
그런 천하에 몰상식한 새끼가 아버지라뇨~
정말 어이없구 비참합니다~
지가 처읽을 신문도 저보구 밤낮 사오래요~
그리고 이거저거 물어대는 것도 더럽게 많구요~
밤낮 불필요한 대화만 자꾸 하자두 하자구 난리입니다~
저는 아버지가 진짜 싫어요~
남자라는 이유로 또 다른 서러움을 꼽자면요~
힘들거나 서러울 때 울지 못하는거요~
그런다구 저는 암만 힘들어도 울 정도는 아닙니다~
이걸 참구 저걸 참으니~
남자들이 여자보다 오래 살 수 없는게 당연한게 아닐까요~
남자라는 이유로 심하게 나무라고 잔말 심하게 지껄이구~
밤낮 쉴 틈도 안주구 이거저거 시켜대구요~
그런 풍습으로 인해 저는 충격을 심하게 받았습니다~
더군다나 인제는 저의 여자형제들도 너무나 미워요~
그러니 가족이 싫은 건 당연한 것입니다~
아들에 사나이에 늘 저가 겪었던 설움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를 만큼 심합니다~
저는 최근 이런 생각두 하게 되었습니다~되었습니다~
어느 집안이나 창성하구 행복하려면~
그 집에는 남자아이가 1명도 태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버지라는 나쁜새끼가 저를 하나밖에없는 아들이란 이유로~
얼마나 모질게 굴고 얼마나 가혹하게 대했으면 그럴까요~
거기에다 저를 자꾸 이집 기둥이라고 하니~
너무너무 화가 솟구칩니다~
저야 결혼을 않구 평생 홀로 살구 싶지만요~
저 같아서는 같아서는 남자가 꼭 집을 이끌어간다거나~
아들에게 집안의 기둥 그딴 말은 죽어도 안할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것을 남자에게만 떠맡기지는 않을것입니다~
늘 남자라는 이유로 겪었던 비참했던 기억~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습니다~
저야 오늘 농약을 마시구 자살하구 싶지만요~
남자아이라구 멸시와 천대를 심하게 하구~
여자아이라구 귀하게 대우하는 그릇된 풍습~
그 풍습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남자면 전부 나쁜사람만 되나요?~
절대 아니라는 것은 저도 압니다~
그러면 중공업이나 힘을 쓰는 노동은~
이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져야겠네요~
저는 저의 집이끌어가는 사람 절대 되지 않을 겁니다~
그러다보니 시험 준비하는 문제를 푼 후~
답을 맞출 때 오답은 연두색(남자)으로~
정답은 분홍색(여자)으로 채점하는 재미가 들었습니다~
그것도 역시 저가 겪은 서러움이 발단입니다~
남자아이란 이유로 심하게 꾸짖기만 하구 심하게 나무라구~
또 일방적으로 모든 것을 넘겨씌우는 그릇된 풍습~
인제는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저에게 연인도 없는 슬픈 삶두~
너무나 비참합니다~
IP : 110.70.52.108
알라님의 글 잘 보았습니다.
남자라는 이유로 받는 고통에 대해서 적어주셨고, 알라님의 처지를 생각하니 공감이 됩니다.
하지만 알라님의 처지에 공감을 하는 것이지 그것이 '남자라는 이유' 때문은 아님을 알라님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글을 다시 한 번 읽어보세요. 대부분이 쉽게 수긍하지 못합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남녀차별은 그와 반대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알라님도 일반적인 선입견에 놓여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색상으로 남성과 여성을 선택한 건 타당해보이지 않습니다.
30대가 되셨군요. 잘 됐습니다. 이제 집에서 독립하세요. 집안의 기둥은 개나 줘버리고 본인의 인생을 사세요. 결혼을 하기 싫다면 혼자 사세요. 대를 잇지 않는 것이 아버지에게 복수가 된다면 그 생각하면서 낄낄거리며 즐거워하세요. 하지만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싶다면 그렇게 하세요. 그것이 아버지에게 대를 이을까봐 속상하면 아이를 아내의 성으로 해서 이어가세요. 기존 관념에 매일 필요가 뭐가 있습니까.
아버지가 시키는 일에 순응적인 편이신가요? 밥 차리고 신문 사오고 뭔가 아버지 말을 잘 따르는 것처럼 보여서요. 지금 이 게시판에서만 욕하고 막상 아버지 앞에서는 제대로 말씀 못하는 건 아닌가요? 그렇다면 자기 주장을 좀 더 잘 할 수 있도록 연습하고 필요하다면 상담이나 정신과 진료를 통해 자신을 더 보강하세요. 이제 30대잖아요. 자신의 인생을 책임질 나이입니다.
저는 알라님이 아버지와 실제로 분리되면 어떻게 살지가 궁금합니다. 어떤 사람은 옆 사람을 계속 비난하는데 막상 혼자 되어선 제대로 활동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누군가와 같이 하며 그 사람의 지적을 받고 자신은 속으로 그 사람을 욕하는 예전 패턴으로 회기하거나, 아니면 계속 혼자 있되 끊임 없이 자기 스스로를 욕합니다. 독립된 알라님이 되어야 합니다. 냉정히 얼마나 가능한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채우는 데에 신경을 써주세요. 지금은 도약을 위해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할 단계니까요. 알라님의 30대 인생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