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힘드네요
조리과 전문대에 들어가 정말 열심히 배우고 노력해서
요리사가 되었는데 호텔에 들어갔는데 박봉에 몸은 힘들고 미래는 안보이는
그래서 단체급식에 들어갔는데 여긴 더욱 심한 노동환경 돈도 150..
나는 열심히 살아왔고 스스로 자부심가지며 일했는데
요리를 그만두니 할수있는일이 없네요
26살 젊은나이라곤 하지만 뭘해야할지도 모르겟고
가진거라곤 요리자격증 컴퓨터자격증 토익550
취업도 안되고 뭘하고싶은지도 모르겠고
물리치료과를 가고자 편입합격했다가 돈이부족해 취소하고
살기가 싫네요 삶의 목적을 잃어버렸어요
우리나라는 왜이렇게 서비스업이 힘들까요
IP : 119.204.197.31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답글을 쓰면서 닉네임을 부르려고 했는데
아이디를 '헬조선'이라고 쓰셔서 순간
어떻게 불러야할 지 멈칫했습니다.
아마 이 아이디가 갖고 있는 부정적 의미 때문에 그런 거 겠죠.
그래서 님께서 지금의 현실을 어떻게 느끼고 있으신지를 알 것도 같습니다.
학교에서 열심히 미래를 꿈꾸며 배우셨고
졸업 후
요리사로 종사하기도 하셨는데
서비스업 종사자의 힘든 현실에 그만 실망하고 좌절하신 것 같아
제 마음도 많이 아픕니다.
삶의 목적을 잃어버려 더 힘들다는 말이 유독 마음에 아프게 와 닿습니다.
지금은
좀 더 마음을 추스리고
내 안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기 보다
몸과 마음을 추스린 후 뭘 하고 싶은 지를 먼저 찾아야할 듯 싶습니다.
하고 싶은 게 뭔지 목표를 찾기 위해 자신을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내면의 혼란을 정리하고 내 안의 힘을 찾을 수 있는 상담도 좋고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의 진로 탐색도 좋고...
힘든 자신을 계속 채찍질하고 자책하기 보다는
그간 열심히 해왔으니
고민하고 모색하는 시간을 좀 더 여유있게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야할 방향의 확신이 들면
힘들어도 극복하고 가려는 좀더 용기있는 마음이 생기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