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Home > 사이버상담실 > 공개상담실
|
|
 |
 |
13,343 |
|
"세상의 모든 문제와 영원히 결별하는 확실한 답" |
|
 |
|
2019-04-02 14:38 |
|
 |
|
잊혀진사람 |
|
 |
|
479 |
|
|
|
|
|
상담사님 안녕하세요. 제 이야기 시작할께요.
저는 삶에 목표도 꿈도 없이 그렇게 되는대로 살았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겁이 많았고, 나를 응원해주는 친구가 있었던가? .. 있었겠죠?
지금은 친구가 없네요. 나를 지지해주는 부모님은 남아있어요.
하지만 그 분들은 언젠가 제 곁은 떠나시죠. 전에는 할머니와도 같이 살았는데, 돌아가시고..
부모님은.. 자신들의 가정사와 이해관계 때문에 가까이 해야할 친척들과도 멀어졌죠.
결국 나중에는 제 곁에 남아있는 사람은 모두 없어지겠군요.
어렸을 적부터 부모님의 보호 아래 살았습니다. 대신 부모님의 속은 많이 썩이지 않았지요.
그 이후에는 사회생활하면서 적응하는데 많이 힘들었지만 마침내 이겨냈지요.
그런데 문제는 집에오면서 언젠가부터 이런 생각이 드네요,
부모님이 돌아가신다면 나는 실질적으로 남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
모든 것을 잃어버린 다는 것..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문제와 영원히 결별하는 확실한 답"
화려하게 살지는 못했어도, 밥은 굶지 않고, 안락한 집에서 살고, 빚도 없고..
혼자서 인터넷과 게임하고, 직장도 잘 다니지만..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들, 친구들이 없다면, 내가 사는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나를 키워주신 부모님을 잘 모신 다음에 바로 일을 실행하려고 합니다.
세상에 나홀로 남았을 때, 머리둘 곳이 없을 때.. 관계의 실패의 정점에 달했을 때
이제 저는 과거와는 달리 미래를 준비하고, 계획하려고 합니다.
이제 삶의 목표를 "죽음"으로 잡았습니다.
어디에가야 조용히 죽을 수 있을까요?
타인에게 피해 안주고 세상에서 내 이름, 존재 자체를 지워버리고 싶습니다.
IP : 123.254.232.204 |
|
|
|
|
 |
|
|
|
|
내 평생에 늘 함께 하였던 부모님이 어느날 돌아가신다면 생각만 해도 슬프네요.
우리 삶이 이땅에서 일정시간이 있기에 있을 때 잘해 라는 말처럼 효도하는 자식이 되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든 자리보다 나간 자리가 더 눈에 띈다는 말처럼 늘 함께 있을땐 모르다가
안계실때 그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더구나 님은 버려진 느낌, 홀로 내던져질 것 같은 불안과 두려움이 특히나 들것 같다는 생각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젠 이성적인 배우자를 찾아 자립하여 한가정을 세워야 하는 인생의 발달과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님과 매우 친밀한 관계를 맺으셨나봅니다.
사람은 자신이 관계맺은 중요대상(부모님, 교사, 친구)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따라 자신에 대한 자존감의 크기, 소망, 한계를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님이 이렇게 장성한 사람이 되었음에도 지금의 자신됨을 응원하여 준 부모님의 변함없는 지원과 관심을 받았다고 하시니. 부모님이 안계신 분들, 또 님의 부모님과 같은 부모님이 계시지 않는 분들에겐 님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고 부러운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님이 님에게 특히 어떤 분들이신지요. 어떤 상황에서 겁많았던 님에게 끊임없이 용기를 주고 격려해주셨는지. 그런 부모님 덕분에 사회에 적응할 때 겪었던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지금은 직장생활을 잘 감당하게 한 힘이였는지 모르겠네요.
인생의 참 중요하고 긍정적인 경험을 하셨어요. 이런 경험은 님에게 자산이 되리라 여겨집니다. 글속에서 님은 자신을 지지해주는 친구들이 있다면 삶에서 더욱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계시다는 생각이 드는데 맞는지요. 닉네임처럼 잊혀진 사람이 아니라 늘 나를 기억해주는 사람으로 인정되어지길 원하는데 혹 그런 감정을 불러 일으켰던 상황들, 사람들이 있었는지요.
부모님의 부재로 인한 두려움이 아니라 나를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친구들, 친밀성을 나눌 사람들이 없는 것 같아 더 괴로운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리고 님의 부모님이 친척들과 관계가 소원해진 것이 자신도 주변에 남겨진 사람이 모두 사라진다고 여기는 것은 비합리적인 생각인 것 같습니다.
님이 쓰신 이런 고민들을 부모님은 알고 계신가요? 이런 생각들을 나눌 분들은 누가 있는지요?
님이 고안한 방법은 너무 편협한 시야에서 찾은 것이라 여겨집니다. 혹 지금 가진 고민들을 저희 상담사이트에서 나누신 것처럼 님이 사시는 지역 가까운 상담센터에서 면대면 상담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면대면 상담을 통해 위와 같은 고민들을 나누는 경험을 다시 올려주셔도 좋겠지요
아직은 살짝 추운 봄날씨입니다.
건강유의 하세요.
생명의 친구들 올림.^^
|
|
|
|
|
|
|
|
|
|
|
|
|
|
| |
|
|
|
|
| 13986 |
죽고싶어요
 |
2023.08.09 00:40
2023.08.11 22:16 |
잘사 |
201 |
|
|
|
| 13985 |
정말 제가 잘못한건가요
|
2023.08.08 07:49
2023.08.11 22:08 |
ㄱㅎㅈ |
242 |
|
|
|
|
|
|
|
|
|
|
|
|
|
|
|
| 13980 |
사이코패스
|
2023.07.23 14:44
2023.07.25 00:48 |
작성자 |
217 |
|
|
|
| 13979 |
반복적 우울감
|
2023.07.12 12:09
2023.07.12 23:49 |
외노자 |
277 |
|
|
|
|
|
|
|
|
|
|
|
|
 |
|
|
